모바일

중국 화웨이, 1Q 애플·삼성과의 점유율 격차 줄여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5-24 14:38:09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지난 1분기(2017년 1~3월) 애플과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크게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1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지난해 8.3%에서 0.7%포인트 늘어난 9%를 기록했다.

    출하대수는 3418만 대로 지난해 2886만 대보다 530만 대 이상 늘었다.

    가트너는 "화웨이가 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 3위 자리를 단단히 지켰다. 단, 중국 경쟁업체의 추격으로 부담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기간 중국 신흥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OPPO)와 비보(Vivo)의 점유율은 각각 8.1%와 6.8%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5%포인트, 2.8%포인트씩 늘어난 수치다. 1분기 점유율 순위에서 오포는 4위, 비보는 5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3강 업체들의 점유율은 무려 24%에 육박했다.

    삼성전자는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은 전년동기 23.3%에서 20.7%로 낮아졌다. 총 출하량 역시 7867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0만 대 감소했다. 갤럭시 노트7의 발화로 리콜 및 단종 사태가 영향이 끼쳤다는 분석이다.

    애플 역시 14.8%에서 13.7%로 하락했다. 출하대수는 5199만 대였다. 1분기는 연말 성수기 호황의 반동으로 판매율이 줄어드는 시기로 애플로서는 계절적으로 가장 판매량이 저조한 시기라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또 올 가을 신작 아이폰8(가칭)이 출시에 대비해 소비자들이 매입량을 줄인 탓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한 약 3억8000만 대로 집계됐다.

    앞서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IDC도 지난 4월 화웨이가 1분기 동안 전 세계적으로 총 3,420만 대를 출하했다면서 중국 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의 1분기 출하량은 전년 1분기 출하량 2,810만대보다 무려 21.7%나 많은 수치다. 점유율 역시 지난해 8.4%에서 1.4%포인트 오른 9.8%를 기록했다.

    IDC는 이 기간동안 점유율 1, 2위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플래그십 모델 발표가 없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출처 : 가트너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9825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