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구글과 아마존의 음성 어시스턴트 전쟁의 승자는 누굴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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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20 14:59:10

    구글 어시스턴트의 강점은 세계 1위의 검색 엔진과 음성 인식 기술, 풍부한 어플 등 최고의 생태계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구글 홈, 메신저 어플 알로(Allo)에 모두 대응하지만, 현재는 단말기마다 기능이 조금씩 다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내 어시스턴트 기능은 매우 뛰어나지만, 구글 홈의 기능은 별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분야 1위는 아마존 에코에 탑재된 알렉사(Alexa). 알렉사의 검색 기능과 음성 인식 기술은 구글 홈보다 부족하지만, 타 기업이 개발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쇼핑도 가능하며,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기능을 더욱 늘리고 있다.

     

    구글 홈과 에코를 비교할 때 검색 기능은 구글 홈이 더욱 정확하고, 음성 인식 기술 역시 구글 홈이 편리하다. 기술력에서는 구글 홈이 뛰어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마존 에코의 1위 자리를 빼앗기는 힘들다.

     

    구글은 5월 17일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에서 구글 홈에서의 핸즈프리 통화 알림, 그리고 오디오 및 비디오 관련 서비스 지원을 발표했다.

     

    구글 홈의 핸즈프리 통화를 이용하면 미국과 캐나다 내에서는 무료 통화가 가능하다. 연락처에 등록된 사람에게 전화하도록 지시하면 구글 홈이 이를 연결시킨다. 구글 홈은 각 음성을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전화를”하고 지시해도 정확하게 전화번호를 찾아내 연결한다.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집 전화번호로 바꾸는 등의 변경도 가능하다.

     

    알림 기능은 유저가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캘린더에 약속이 있으면 교통상황을 보고 “빨리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하는 것이 가능하다.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경우 TV와 스마트폰에 이미지로 표시하는 기능도 있다. 예를 들어 연락처에 등록된 친구의 주소를 알려면 스마트폰 내 지도에 표시해 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음악 재생이 가능하며, 스트리밍 서비스 디저(Deezer)와 사운드 클라우드 무료 버전인 스포티파이도 지원한다.

     

    동영상으로는 새로 HBO 나우 및 훌루, 크래클(Crackle), 유투브 TV, CBS 올 엑세스, 푸드 네트워크, CW, HGTV, 레드불 TV, 여행 채널, DIY 네트워크 R-Viki, 쿠킹 채널 등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 크롬 캐스팅이 필요하다.

     

    구글은 새로운 기능을 안정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 도입에 신중하다. 이번 새로운 기능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될 때까지는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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