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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킬 에이스? SKT 믿기지 않는 경기력으로 MSI 3일차도 접수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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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13 09:30:40

    SK텔레콤 T1(이하 SKT)이 ‘2017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이하 MSI) 6승 고지에 안착했다.

    SKT는 한국시각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MSI 그룹스테이지 3일차 경기에서 플래시 울브즈와 기가바이트 마린즈를 연달아 꺾고 2승을 추가했다. 6전 6승 완승이다.

    이날 SKT는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5경기로 진행된 기가바이트 마린즈를 상대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SKT는 상대의 라인스왑(상단과 하단 공격로 담당을 교체하는 초반 전술)에 효과적으로 대체했다. ‘피넛’ 한왕호는 이때 종횡무진 맵을 누비며 팀을 이끌었다. 최종 스코어는 15킬 2데스 5어시로, 그야말로 게임을 지배했다.

    2경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SKT가 우물로 피신한 상대 4명을 잡아내며 ‘우물킬 에이스’를 따낸 것. 안전지대인 우물에서 킬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우물킬 에이스’는 SKT의 합작품이었다. ‘페이커’ 이상혁이 오리아나의 궁극기로 상대를 공격이 가능한 범위까지 끄집어냈고, ‘후니’ 허승훈과 ‘뱅’ 배준식이 마무리하는 ‘입롤(이론상으론 가능하나 실현이 어려운 연계플레이)’를 세계대회에서 보여줬다.

    이날 경기 결과로 MSI는 1강 5중의 형세를 갖췄다. 1위인 SKT가 6전 전승으로 질주하는 가운데, 중위권 팀들의 경쟁이 불붙었다. 4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2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월드엘리트(WE), G2 e스포츠는 각각 3승 3패의 성적으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전날 5위였던 TSM과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소중한 1승을 추가해 플래시 울브즈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한편 SKT는 한국시각 14일 새벽 3시에 시작될 MSI 4일차 1경기 플래시 울브즈, 오전 7시 5경기 팀솔로미드(TSM)와 대전이 예정돼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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