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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세계 스마트폰 10대 중 1대는 아이폰 7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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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12 10:47:00

    시장 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스마트폰 시장에 관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9월에 발매한 아이폰 7은 올해 1/4분기(1~3월) 기종별 세계 출하대수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고 한다.


    아이폰 7의 1/4분기 출하대수는 2,150만대로 점유율은 6.1%였다.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제품은 그 상위 모델인 아이폰 7 플러스로 출하대수는 1,740만대, 점유율은 4.9%였다.


    애플은 세계 톱 5위 내에 2개의 모델을 랭크시켜 선전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아이폰 7의 경우 경쟁사 모델을 큰 차이로 제치고 단연 인기 모델로 등극했다고 평가했다. 요인으로는 빼어난 디자인, 풍부한 애플리케이션, 대규모 유통망 등이 꼽혔다.  


    아이폰에 이어 출하량이 높았던 제품은 중국 오포(OPPO Mobile Telecommunications)의 R9s로 총 890만대, 점유율은 2.5%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J3(2016)이 610만대(점유율 1.7%)로 4위, 역시 삼성전자의 갤럭시 J5(2016)가 500만대(점유율 1.4%)로 뒤를 이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이중 오포는 해외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업체지만, 중국에서는 단연 인기 있는 브랜드로 인도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R9s는 듀얼 SIM, 지문 인증 기능 등을 갖춘 4G 지원 플래그쉽 모델이다.


    한편 삼성의 플래그쉽 모델 갤럭시 S8은 올해 4월 발매되어 1/4분기 데이터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가 제품인 갤럭시 J3과 J5가 유럽과 아시아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내놓은 올해 1/4분기 데이터를 시장 전체로 넓혀보면 이번 분기 스마트폰의 세계 출하대수는 3억 5,330만대로 1년 전보다 6% 증가했다. 그리고 1/4분기에 출하된 스마트폰 6대 중 1대는 앞서 소개한 5가지 모델이 차지했다.


    다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6대 중 5대는 그 이외의 스마트폰이다. 그리고 이 시장의 성장은 애플이나 삼성전자 같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업체의 고가 제품이 아닌 중국 브랜드가 판매하는 중저가 제품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되었다.


    예를 들어 조사회사인 IDC가 얼마 전 내놓은 올해 1/4분기 업체별 출하량 통계를 보면 상위 1~2위는 삼성과 애플이 차지했지만, 3위부터는 화웨이, 오포, 비보(vivo Mobile Communication)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출하대수는 전년과 비슷했다. 반면, 화웨이는 21.7% 증가, 오포는 29.8% 증가, 비보는 23.6%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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