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업계, 때이른 더위에 '여름' 상품 판매 돌입


  •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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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11 15:48:58

    유통업계가 벌써 여름 상품 판매에 돌입했다. 4월 중순부터 30도에 육박하는 등 초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반팔이나 민소매 등 여름 의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11일 신세계백화점은 "기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4월 18일부터 이달 9일까지 패션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9.8%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기간 매출 신장률이 4%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섯배 가량 높은 실적인 셈.

    ▲때이른 더위에 신세계백화점 여성의류 매장 마네킹도 일찍 여름 옷을 입은 모습.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월말부터 5월중순까지 판매하는 여름의류 초도물량이 보름정도 빠른 4월말까지 대부분 소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초부터 본점 여성의류 매장 여름 상품 비중을 최대 80%까지 늘렸고 트렌치코트, 재킷 등 봄 대표상품보다 민소매원피스, 마 소재 블라우스 등 한여름 상품을 내세웠다.

    신세계백화점은 초여름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자 이른 여름맞이에 나선 고객들의 수요잡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12일부터 본점 신관 5층 이벤트홀에서는 △캠브리지 △마에스트로 △커스텀멜로우 등의 남성 브랜드 제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남성 서머 특가전'을 마련했다.

    또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는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슈즈브루니 △씸 △탠디 등의 특가 상품을 판매하는 '여름 샌들 페어'도 연다.

    롯데마트도 여름을 맞아 이달 초부터 래시가드와 냉감팬츠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가족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소재 △디자인 △컬러를 통일한 '패밀리 래시가드 시리즈'를 1만9900원~3만5900원에 판매 중이다.

    여름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데님 소재의 냉감팬츠도 선보였다. '냉감팬츠 -3도씨 쿨 데님 시리즈'는 나일론 원단을 사용해 피부 사이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적외선을 차단해 여름에도 가볍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롯데닷컴 역시 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셔츠, 리넨롤업셔츠, 민소매블라우스 등 여름 쿨비즈 아이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닷컴은 전년 동긴 대비 약 2주 먼저 '2017 쿨비즈 패션대전'을 열어 직장인들 여름 상품을 한데 모아 오는 14일까지 선보인다.

    배재석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때이른 고온현상과 황금연휴가 겹치며 여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향후 5월 한달 간 초여름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된 만큼 고객들의 수요잡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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