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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 러시아 교회에서 즐기다 '징역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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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1 16:57:40
김태만 기자
(ktman21c@betanews.net)

러시아 교회에서 모바일게임 '포켓몬 GO'를 즐긴 러시아인이 형사재판에서 '종교 혐오'를 조장했다는 사유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고 워싱턴 포스트, 로이터 통신 등의 외신이 보도했다. 판결은 현지 시각으로 5월 11일에 내려질 예정이다.


러시아 블로거 루슬란 소콜로프스키(이하 루슬란)는 지난 2016년 8월 11일 러시아의 한 교회에서 모바일게임 '포켓몬 GO'를 즐기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그 교회는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였던 '니콜라이 2세'가 처형된 장소에 세워진 교회였다. 이 영상으로 인해 루슬란은 2016년 8월 18일 '종교 혐오'를 조장했다는 혐의로 체포됐고, 최근까지 형사 재판을 받았다.지난 3월 열린 공판에서 루슬란은 "다른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최근 열린 마지막 공판에서 검사는 루슬란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루슬란은 러시아 매체 'Meduza'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교회에 대해 농담을 한 것으로 감옥에 가기 직전인 자신의 처지를 '조셉 스탈린' 치하에서 '공산주의' 대해 농담을 하다가 몇십 년 동안 징역형을 받은 사람들에 비유했다.


루슬란은 "이것은 야만적인 일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내가 바보일 수는 있어도, 극단주의자는 절대로 아니다"고 전했다. 반면, 러시아의 한 사제는 '글로벌 뉴스'를 통해 "교회에 포켓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루슬란이 고의로 그렇게 한 것이 문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스크바 타임즈 매튜 쿠퍼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예전에는 '공산주의'나 독재자 '조셉 스탈린'을 조롱하면 감옥에 갔는데, 이제는 교회를 조롱하면 감옥에 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러시아에서 2명의 여성이 종교 신자들을 모욕했을 때에도 루슬란에게 적용된 법률이 적용됐고, 2명의 여성은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한편, 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는 루슬란을 '양심수'로 규정하고 루슬란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달라며 그를 기소한 러시아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판결 시기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는 "관련 기관에 따르면, 루슬란에 대한 형사재판 판결은 오는 5월 11일에 내려질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포켓몬 GO, 러시아 교회에서 즐기다 '징역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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