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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모바일 게임 진출 242억 엔 기록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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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28 16:33:34

    닌텐도의 모바일게임 진출 첫해 매출(로열티 매출 포함)은 242억 엔(한화로 약 2,475억 원)이었다. 이는 닌텐도 연 매출(2016년 4월 1일~2017년 3월 31일)인 4,890억 엔(한화로 약 5조 17억 원)의 약 5%에 해당한다. 게임별로는 ‘파이어엠블렘 히어로즈’의 누적 매출이 ‘슈퍼마리오 런’의 누적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닌텐도가 자사 실적발표를 통해 연 매출(2016년 4월 1일~2017년 3월 31일)과 플랫폼별 매출을 공개했다. 연 매출은 4,890억 엔(한화로 약 5조 17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293억 엔(한화로 약 2,993억 원)이다. 가장 큰 수익을 벌어들인 플랫폼은 휴대용게임기 ‘3DS’(719억 엔)였고, 그다음이 ‘닌텐도 스위치’(216억 엔)였다. 3월 3일 해외에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는 3월 31일까지 전 세계에 274만 대가 출하됐다.


    2016년부터 닌텐도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모바일게임 사업의 연 매출(로열티 매출 포함)은 242억 엔(한화로 약 2,475억 원)으로 닌텐도 전체 연 매출의 약 5%를 차지했다. 닌텐도는 2016년 12월 15일 모바일게임 '슈퍼마리오 런'을 출시했고 2017년 2월 ‘파이어엠블렘 히어로즈’를 출시했다. 2016년 7월 나이언틱이 출시한 모바일게임 ’포켓몬 GO’의 경우, 닌텐도는 나이언틱에게 ‘포켓몬’ IP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다.


    모바일게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에서 118억 엔(한화로 약 1,206억 원), 북미에서 93억 엔(한화로 약 950억 원)을, 유럽에서 23억 엔(한화로 약 235억 원), 기타 지역에서 7억 엔(한화로 약 71억 원)을 벌었다.


    닌텐도가 출시한 모바일게임의 게임별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닌텐도는 실적발표에서 기자들에게 “파이어엠블렘 히어로즈의 매출이 슈퍼마리오 런의 매출을 넘어선다”고 전했다. 이 사실은 월스트리트 저널 타카시 모지즈키 기자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닌텐도는 ‘슈퍼마리오 런’의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콘솔 플랫폼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이나 대중적인 인지도를 보면 '슈퍼마리오'가 더 높지만, 모바일게임에서는 ‘파이어엠블렘’이 닌텐도에게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준 것.


    이는 두 게임의 과금 구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슈퍼마리오 런’이 한 번 게임을 사면 더는 과금할 여지가 없는 게임이지만, ‘파이어엠블렘 히어로즈’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부분 유료 게임이기 때문에 지속해서 수익이 발생한다. 참고로 ‘파이어엠블렘 히어로즈’는 2017년 2월 3일 일본-북미-유럽에 출시된 후 현지 마켓 상위권에 올랐으며,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이 게임이 출시 첫날 전 세계에서 290만 달러(한화로 약 33억 원)을 벌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닌텐도는 실적발표 자료에서 “모바일게임 사업에서 플레이 스타일과 과금 모델이 다른 3개의 게임(포켓몬 GO, 슈퍼마리오 런, 파이어엠블렘 히어로즈)을 선보였다.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닌텐도 게임을 아직 해보지 않은 사람들, 지금까지 지역 제한으로 닌텐도 게임을 즐길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닌텐도 IP 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얻은 모바일게임 관련 노하우를 기반으로 앞으로 모바일게임 사업을 확장할 것이며, 이미 출시된 모바일게임도 게이머들이 오랫 동안 즐길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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