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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이드] SSD 구매 전 고려해야 할 몇 가지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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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28 15:30:23

    노트북 시장에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도입기를 거쳐 대중화 궤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기성제품에도 SSD가 기본 탑재되는 추세이며, 사용하던 노트북에서 HDD를 적출하고 SSD로 교체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다나와는 지난 2월 온라인 노트북 PC 판매 시장에서 SSD를 탑재한 제품 점유율이 8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상승하며 같은 기간 HDD를 적용한 노트북 PC 점유율이 36%를 기록, 전년대비 13% 하락하며 SSD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HDD보다 가볍고 빠른 SSD로 세대교체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격 대비 적합한 용량의 SSD를 구매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SSD의 용량은 사용자의 사용환경에 따라 구매 시 다음과 같은 부분을 고려해보기를 추천한다.

    ■ 현재 쓰고 있는 HDD 또는 SSD의 총 용량을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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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본체에 장착되어 있는 HDD 또는 SSD의 총 용량을 확인해야 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드라이브의 총 용량보다 용량이 큰 것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SSD를 구매했을 때 기존 드라이브 대비 충분한 여유 용량이 확보되어야 백업 및 복원 후에 남은 용량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디스크의 사용 중인 공간을 체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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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크의 총 용량 대비 어느 정도의 공간을 사용 중인지 파악해야 한다. 사용량에 따라 240GB로도 충분한지, 혹은 테라바이트(TB) 급 용량이 필요한 지 결정할 수 있다. PC 사용에 필수적인 운영체제와 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뒤에도 몇 %의 용량이 남았는지를 확인한 뒤 사용 패턴에 따라 추가적으로 필요한 용량을 예측해보자.

    ■ 사진이나 영상 작업을 얼마나 자주 하는가

    사진 또는 동영상 관련 작업을 얼마나 빈번하게 하는지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사진과 영상 모두 고해상도를 추구하며 점점 단위 파일 당 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사진 편집 프로그램이나 영상 프로그램 작업이 많은 사용자라면 대용량 스토리지가 필수라 할 수 있다

    ■ 게임을 좋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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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리자드 오버워치를 즐기기 위한 최소 사양. 30GB 이상의 저장 공간이 필요하다

    특히 게임을 주로 하는 경우에는 대용량의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SSD는 게임 플레이 시 빠른 읽기 속도로 게임 로딩 시간을 단축해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선사하는 장점이 있다. MMORPG(다중접속역할분담게임)의 경우 적어도 20GB, 콘텐츠 규모에 따라 많게는 40GB 가량의 용량을 쓰기도 하며, PC용 패키지 게임도 적게는 20~30GB, 많게는 50GB를 넘는 대용량을 요구한다. 240GB SSD에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주 사용 소프트웨어 및 게임까지 설치하면 금세 용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

    ■ 알뜰한 사용자를 위한 ‘가성비’

    마지막으로 필요한 용량 대비 가격을 고려해야 한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SSD는 같은 용량의 HDD에 비해 10배 가깝게 비싼 가격 때문에 쉽게 손에 넣기 힘든 물건이었다. 하지만 4월 현재 기준 240GB 용량 급 SSD는 10만 원 선, 500GB 용량 대 SSD는 10만 원 후반 대에 구할 수 있다.

    2011년 256GB SSD가 처음 나왔을 때 70만 원 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고무적인 가격이다. SSD를 구매할 때 용량 대비 가격은 늘 높은 장벽이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1TB급 이상 고용량 SSD 제품이 출시되면서 사용자의 작업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SSD의 높은 점유율은 여전히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지만 특유의 가성비와 고용량을 추구하는 이들이라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컨슈머 브랜드 크루셜(Crucial)의 MX300을 눈여겨봐도 좋다. 마이크론 Crucial MX300 대원CTS는 현재(28일) 다나와 SSD순위 2위에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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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셜 MX300은 3D TLC 방식의 낸드 플래시를 탑재해 전력 소비량이 적고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순차 읽기/쓰기 속도가 각각 530MB/s, 500MB/s로 현재 SATA3 인터페이스 규격에서 낼 수 있는 최대치의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일반적인 250GB, 500GB의 용량이 아닌 275GB, 525GB, 750GB의 용량을 지원하기 때문에 저장공간을 상대적으로 더 넓게 쓸 수 있으며 최대 2TB까지 지원해 고용량 가성비 SSD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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