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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인식 센서 출하량, 2020까지 급증...원인은 '아이폰8'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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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28 13:38:05

    애플이 올 가을 발매 예정인 아이폰8(가칭)에 지문 이외에 얼굴 인증 기능이 추가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생체 인증에 필요한 센서의 출하 대수가 당분간 급증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대만 IT 전문 매체인 디지타임스(DigiTimes)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폰8에 생체 인증 센서가 탑재되면서 생체 인증에 필요한 센서의 출하 개수가 올해부터 2020년까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생체 인식 센서 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지문, 홍채, 얼굴, 손바닥 혈관 등 비교적 정적 인 것을 인증하는 센서이며 두번째는 음성, 심장 박동, 보행 패턴 등의 동적인 것을 인증하는 센서다.
     
    디지타임스 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 지문 인식 센서의 출하 수량은 약 7억8,000만 개로 전체 생체 인식 센서의 96%를 차지했다. 아직까지 생체 인식 센서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지문'이라는 얘기다.

    특히 애플이 아이폰5s에 지문 터치 ID를 도입한 뒤부터 경쟁업체들이 속속 지문 인증 기술을 자사 스마트폰에 장착하게 됐고 이후 지문 인증은 스마트폰의 표준 기능이 됐다는 게 디지타임스 리서치의 설명이다.
     
    디지타임스는 새로운 생체 ​​인식 기술의 시장 진입으로 생체 인식 센서의 출하 수량이 2017년부터 2020 년까지 연평균 31.2%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만약 아이폰8에 얼굴 인증이 채택되면 앞으로 얼굴 인증이 스마트폰의 표준 기능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퍼시픽 크레스트(Pacific Crest) 증권의 앤디 하그리브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19일 애플이 아이폰8에 지문 인증이 기능이 탑재되지 않는 대신 얼굴 인증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애플이 지문 센서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지만 향후 1개월 정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문 인식을 아예 포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 지문 센서 공급 업체 역시 애플로부터 양산을 위한 수주를 받지 않은 상태라고 그는 덧붙였다.

    하그리브스는 이 경우 잠금 해제 및 애플페이에 쓰이는 사용자 인증이 지문 대신 본체 전면의 3D 센서에 의한 얼굴 인증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공급 업체로부터 얻은 정보를 인용해 "얼굴 인증은 어두운 조명과 정면이 아닌 각도에서도 정확하게 작동한다"면서 "지문 인증의 유력한 대안이 될 수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투자은행 코웬앤컴퍼니(Cowen and Company)의 티모시 아큐리 애널리스트도 "아이폰8 디스플레이에 포함된 지문 센서의 수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9월 발매에 맞출 수 없다"며 아이폰8의 발매가 지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큐리는 애플이 취할 수 있는 대안으로 '지문을 없애고 얼굴 인증으로 일원화'하거나 '지문 센서를 본체 후면으로 이동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출처 : iphonerepair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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