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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올해 아이폰 판매량의 절반 차지" 모건 스탠리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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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25 23:54:14

    올 가을 출시되는 아이폰 시리즈 중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8(가칭)의 매출이 올해 아이폰 판매대수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미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23일(이하 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예측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지난 4일 애플이 아이폰8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삼성에 7,000만 장 주문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모건 스탠리는 이보다도 더 많은 최대 1억 장 정도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준 5,000만 장의 2배에 해당되는 수량이다.

    모건 스탠리는 2017년 하반기 생산된 아이폰 수가 1억~1억1,000만 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 중 OLED가 탑재된 아이폰8이 50%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역시 이전 33% 점유율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OLED 디스플레이는 기존 액정(LCD) 디스플레이보다 뛰어난 화질과 색감을 나타낼 수 있으며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아 슬림화가 가능하다. 또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무선 충전 및 3D 센서 기능 등 아이폰8에 탑재된 신 기능으로 인해 유저들의 업그레이드(기종 교환) 주기가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Markit)의 웨인 램 애널리스트는 "이미 폭스콘 등 애플 협력업체가 대규모 생산 체제가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이폰8의 발매가 늦어질 것이란 관측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애플 관련 분석가인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최근 아이폰8 출시 시기는 9월이지만 생산 지연으로 인해 실제 구매자의 손에 들어오는 건 내년 즈음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그는 심각한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해 종전이라면 8~9월 개시되는 아이폰8의 생산 개시가 2개월 정도 늦어져 10월부터 11월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밍치궈 씨는 생산 지연의 원인에 대해 OLED 디스플레이와 얼굴 인식용 3D 센서, 3D 터치 모듈, A11 칩 프로세서와 같은 첨단 기술의 도입으로 제조 공정이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계 금융기관 바클레이스(Barclays) 역시 아이폰8의 실제 발매 시기가 올해 4분기(10~12월) 후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 ComputerBild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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