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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출시는 9월, 실제 발매는 내년" KGI 증권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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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25 14:27:08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애플의 신작 아이폰8(가칭)의 출시는 올해 9월이지만 생산 지연으로 실제 구매자의 손에 들어오는 건 내년 즈음이 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맥루머스(MacRumors)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관련 분석가로 정평이 나 있는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밍치궈 씨는 이날 투자자에게 공개한 메모를 통해 "아이폰8은 심각한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해 종전이라면 8~9월 개시되는 생산 개시가 2개월 정도 늦어져 10월부터 11월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생산 지연의 원인에 대해 OLED 디스플레이와 얼굴 인식용 3D 센서, 3D 터치 모듈, A11 칩 프로세서와 같은 첨단 기술의 도입으로 제조 공정이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계 금융기관 바클레이스(Barclays) 역시 지난달 '아이폰8'의 발매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바클레이스의 브레인 커티스, 토마스 오말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아이폰8이 예년처럼 9월에 발표될 전망이지만 예약 직후 벌어지는 품귀 현상 때문에 실제 제공되는 시기는 4분기(10~12월) 후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밍치궈 애널리스트의 관측은 이들이 예측한 시기보다 더 늦은 '내년'이다.

    맥루머스는 애플이 올해 안고 있는 리스크로 아이폰의 생산 지연 이외에 전면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웨이, 오포(OPPO), 비보(Vivo), 샤오미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아이폰8과 같은 전면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도입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또 애플이 아이폰8과 동시에 선보일 아이폰7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버전 '아이폰7s'와 '아이폰7s플러스는 종전의 액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외관과 디자인에도 변화가 없기 때문에 하이엔드 모델을 원하는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이로 인해 아이폰의 판매는 주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밍치궈 씨는 '아이폰8' 생산 차질 및 품귀 현상으로 2017년 전체 아이폰 시리즈의 출하 대수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날 1억~1억1,000만 대라고 밝힌 출하 대수 전망치를 15~20% 낮춘 8,000만 ~ 9,000만대 정도로 낮췄다. 밍치궈 씨는 전망치를 인하한 데 대해 "가장 신중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ComputerBild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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