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시카고타자기’ 임수정이 유아인에게 건넨 위로의 책은?


  • 전소영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4-25 14:14:34

    누구나 책 한 권으로부터 위로 받아 본적이 있을 것이다. tvN 드라마 ‘시카고타자기’에서 유아인 역시 책 한 권으로 큰 위로를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22일 방송된 ‘시카고타자기’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가 전설(임수정 분)로부터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책을 건네 받는 모습이 등장했다. 대필작가 논란과 슬럼프로 우울함의 끝을 달리고 있는 세주를 위로해 준건 다름아닌 그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문인 덕후 설이었다.

    설이 세주에게 건넨 책은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로, 설은 세주에게 하고 싶은 말을 책에서 직접 찾아 밑줄까지 그어줬다.

    “나는 이제 안다.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뎌야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지쳐,
    당신에게 눈물 차오르는 밤이 있음을
    나는 또 감히 안다.
    당신이 무엇을 꿈꾸었고, 무엇을 잃어 왔는지를..”

    세주는 설이 밑줄 그은 부분을 손으로 어루만지며 글귀들을 하나씩 곱씹었다. 외로운 세주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위로의 말 일 것이다. 그런 그에게 설이 준 책은 그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지 않았기를 두 손 모아 빈다.”

    세주는 지금까지 자신이 열심히 살아왔다고 위로해 주는 그 문장을 한없이 들여다 봤다. 책을 건넨 설도 자신의 행동이 세주가 슬럼프에서 빠져 나오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한 모습이었다.

    드라마 속에서 세주를 위로한 책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은 정재희 작가의 에세이로 제목처럼 사람들이 진짜 듣고 싶었던 위로의 말들이 담겨 있다. 작가는 에세이로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해 보지만 내면에는 외로움을 가득 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이해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8970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