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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그룹 계열사 통합 멤버십 'H‧포인트' 론칭


  •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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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24 10:56:20

    현대백화점그룹이 2200만명에 달하는 그룹 모든 계열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적립‧사용 가능한 포인트 제도를 만들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멤버십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H‧포인트'를 오는 8월 중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특허청에 H‧포인트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마쳤고, 관련 스마트폰 앱을 개발중이다.

    이번에 통합되는 회사는 현대백화점(400만명), 현대홈쇼핑(1400만명), 현대리바트(40만명), 한섬(130만명), 현대HCN(80만명), 현대H&S(100만명), 현대렌탈케어(10만명) 등으로, 회원수만 총 2200만명에 달한다. 올 초 인수한 SK네트웍스 패션부문(현대G&F‧한섬글로벌)과 올 연말 문을 열 현대백화점면세점도 포함될 예정이다.

    통합 멤버십 서비스가 도입되면, 고객은 현대백화점그룹 각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으며,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대홈쇼핑에서 상품을 구매한 후 적립한 포인트를 현대백화점, 현대리바트, 한섬 등 현대백화점그룹 전 계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이 아닌 다른 유통업체에 입점한 타임‧마임 등 한섬 브랜드에서도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회원 통합에 나선 건 사세 확장에 따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고객 관리를 위해서다. 최근 들어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아울렛‧면세점 등 유통채널을 공격적으로 출점하고 있으며, 한섬‧현대리바트 등은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시스템 운영 전략을 수립하는 등 통합 멤버십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고객이 계열사별로 적립‧사용하던 멤버십 포인트를 통합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그룹 단위의 통합 마케팅도 진행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백화점그룹은 하나의 아이디로 전 계열사 온라인몰에 접속 가능한 '통합ID서비스'와 본인 인증만으로 회원 가입이 가능한 '간편 가입 서비스' 등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루 평균 약 5000만 건의 결제‧적립‧고객문의 등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개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마케팅과 서비스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백화점이 각 고객별 성별, 연령, 주거래 점포 등 기초적인 정보와 구매 브랜드, 상품별 구매빈도, 요일별 구매 패턴 등 고객 쇼핑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객들에게 맞춤 쇼핑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또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인공지능(A.I) 활용 쇼핑 도우미인 '헤이봇'에도 빅데이터를 적용할 계획이다. 헤이봇은 챗봇을 활용한 대화형 소프트웨어로, 구매‧반품, 배송 정보 등의 쇼핑 정보를 우선적으로 선보인 뒤, 상품 추천‧코디 등 고객 맞춤형 쇼핑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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