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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운전차 시장 1~2위는 구글, 테슬라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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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9 16:40:22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자동운전차하면 구글, 테슬라, 우버 등 실리콘밸리의 IT 기업이 떠오른다. 업계 1~2위 역시 이들 기업일 것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자동차 개발 및 유통 능력을 종합 평가한 결과 포드와 GM 등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자동운전차 개발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113년 전통의 자동차 회사 포드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제너럴 모터스(GM)였다. 이어서 르노 닛산, 다임러, 폴크스바겐 등이 1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반면 구글의 자동운전차 프로젝트인 웨이모(Waymo)는 6위, 테슬라는 12위였다. 우버는 16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우버, 웨이모, 테슬라의 기술력이 자동운전차의 미래라고 생각해온 사람들은 이번 결과가 엉뚱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실시한 네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의 리포트에 따르면 자동운전차 개발력뿐만 아니라 그 자동차를 대중 시장에 보급할 수 있는 능력까지 고려한다면 이번 순위가 타당하다고 전한다. 


기술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 자동차를 사람들에게 보급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리포트에서는 완전 자동운전차를 개발 중인 18개의 대기업을 선정한 후 기술력, 제품 전략, 생산력, 내구력, 판매, 마케팅, 유통 등 총 9개 기준을 바탕으로 순위를 정했다.


포드와 GM은 모두 기술면에서는 80점대 초중반의 스코어를 기록했지만, 양사가 1~2위가 된 이유는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력이다. 포드와 GM은 1세기 이상 자동차 개발, 시험, 생산, 마케팅, 유통, 판매를 해왔다.


더불어 각자가 스스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전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결과에 반영됐다. 포드는 인공 지능 분야에 10억 달러를 투입해 채리엇(Chariot)을 인수했고, 자동운전에 필수적인 레이저 스캐닝 기술을 개발한 벨로다인(Velodyne)에 투자했다. 한편 GM은 크루즈(Cruise)를 인수하고 자동운전에 대한 전문 지식을 얻기 위해 리프트(Lyft)와 제휴를 맺었다.


웨이모는 기술면에서 최고점을 받았지만, 생산 전략, 판매, 마케팅, 유통 등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구글은 실적이 좋은 자동차 업체와 협력해 자사 기술을 자동차에 탑재할 계획이지만 아직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


우버는 피츠버그, 애리조나주 템페,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동운전차를 시운전 중이지만, 18개 회사 중 16위를 기록했다. 우버는 생산, 유통, 제품 포트폴리오, 경험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는 중간에 위치했다. 테슬라는 강한 비전을 갖추고 있으며 시장 진출 전략도 뛰어나지만 네비건트 리서치는 테슬라를 업계 경험이 별로 없다는 점을 혹평했다. 또, 판매, 마케팅, 유통, 기술면에서도 점수가 낮았다.


다만 이번 결과는 몇 년 간 진행될 자동운전차 개발 경쟁의 초기 레이스 결과에 불과하다.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들은 파트너십과 인수로 약점을 보안해 앞설 수 있다. 2015년 이 조사에서 포드는 6위였으며, 우버는 명단에도 없었다. 랭킹은 언제 바뀔지 모른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시장을 완전히 바꾸려면 기술력 이상으로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자동운전차 시장 1~2위는 구글, 테슬라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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