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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대규모 봄 세일에도 '소비 절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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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 15:55:58
박지수 기자
(pjs@betanews.net)

대형 백화점 3사인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이 봄을 맞아 대규모로 정기세일을 실시했지만 소비자들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1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열린 봄 정기세일 기간에 매출이 전년 보다 2.4% 줄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롯데그룹 창립 50돌을 맞아 '롯데 그랜드페스타'를 열어 백화점을 비롯해 14개 유통 계열사들이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선 바 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매출 역시 작년 보다 2.1% 감소했고,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강남점 증축, 대구신세계점 개장 등의 효과로 11.8% 증가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생활용품 30.9%, 명품 22.2%, 여성복 19.0%, 주얼리·시계 17.5%, 스포츠 16.4%, 남성복 7.0%, 아웃도어 5.0% 순으로 매출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야외 활동을 줄이면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고객들이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것이 이유 중 하나"라고 짚었다.

중국의 관광·여행을 총괄하는 국가여유국이 지난 15일부터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점점 줄어든 것도 매출이 감소한 이유다.

이에 백화점업계는 5월 첫째 주 최대 11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 연휴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8일까지 인기 캐릭터 '바비'를 활용해 전시회와 협업상품, 체험존 등을 마련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백화점 매출이 호황기였던 시절로 돌아가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피크닉을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가정의 달 선물 상품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메이 이즈 카니발(May is Canival)'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황금 연휴가 길어 해외로 나가는 분들이 많아 걱정"이라면서도 "휴가 기간 매출이 올랐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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