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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쓸 '리니지M', '지존' 경쟁도 치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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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 14:52:27
서삼광 기자
(seosk.beta@gmail.com)

‘리니지M’이 모바일게임 시장을 들썩이고 있다. 지난 12일 사전등록 8시간 만에 100만, 3일 만에 200만 고지를 가뿐하게 넘었다. 출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수치로 드러났다.

높아진 관심만큼 이용자의 반응도 뜨겁다. 공식 커뮤니티 게시글은 ‘리니지M’ 출시를 요청하는 글과 ‘지존’이 되겠다는 선언으로 양분됐다. ‘리니지M’을 위해 적금을 깨고, 용돈을 아껴왔다는 ‘린저씨(리니지 이용자를 지칭하는 은어)’ 농담까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존’은 최고의 캐릭터를 뜻하는 용어다. 이용자 연령층이 높은 ‘리니지’는 넘볼 수 없는 기록들을 세운 ‘지존’ 게이머가 다수 존재한다. 올해 19주년을 맞이한 ‘리니지’는 지금도 다수의 ‘지존’이 활약하며 역사를 쓰는 중이다.

새 역사 쓸 '리니지M', '지존' 경쟁도 치열할까

지금은 추억이 된 원작의 기록은 ‘리니지M’에서 다시 도전의 대상이 된다. 엔씨소프트는 아직 ‘리니지M’의 육성과 레벨업, 장비 등급 등 세부적인 구성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리니지’의 감성을 ‘리니지M’에 녹였다고 강조한 만큼, 원작의 콘텐츠와 기록도 ‘리니지M’에서 의미 있는 기록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지금도 ‘리니지’에서 회자되는 기록은 ‘전 서버 최초 50레벨’ ‘전 서버 최초 데스레벨(52레벨)’ 등이다. 50레벨은 요즘이야 2주만 열심히 플레이 하면 가볍게 넘어설 수 있는 구간이지만, 2000년대 초반 ‘리니지’ 이용자에게는 꿈의 영역이었다.

2000년도 초반 ‘리니지’는 최고레벨(만렙) 제한이 없었다. 단, 일정구간마다 경험치가 감소하고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패널티 시스템이 존재했다. 따라서 경험치 요구량이 비교적 적은 49레벨이 최고레벨로 인식됐다.

새 역사 쓸 '리니지M', '지존' 경쟁도 치열할까

▲원작의 PK 시스템은 리니지M에서도 건재하다(사진출처=리니지M 소개영상 갈무리)


게다가 PK(플레이어킬) 시스템 탓에 50레벨 육성은 그야말로 생존을 건 모험이자 하나의 벽이었다. PK(혹은 사냥 중)로 캐릭터가 사망하면 어렵게 올린 경험치(12%)가 떨어졌다. 따라서 PK를 피해 경험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당시 PK의 위험이 적은 던전에서 1%의 경험치(49레벨 기준)를 얻기 위해서는 3~4시간에 가까운 사냥이 필요했다. 사망 패널티로 경험치 12%를 날리면, 단순 계산으로 48시간을 날리는 셈이다. 여기에 사망 시 보유 아이템을 떨구는 ‘드랍’ 때문에 50레벨 도전은 이득보다 손해가 컸다.

이런 난관을 뚫고 전 서버 최초로 50레벨을 달성한 이용자가 2000년 11월 탄생했다. 주인공은 가드리아 서버의 아이디 ‘구문룡’. 그는 수많은 난관을 뚫고 도전에 성공해 ‘리니지’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새 역사 쓸 '리니지M', '지존' 경쟁도 치열할까

▲공식 홈페이지에 작성된 구문룡 관련 게시글(사진출처=리니지 홈페이지 갈무리)

 

다음해인 2001년 7월에는 어레인 서버 캐릭터 아이디 ‘빛’이 최초의 ‘데스렙’을 달성해 주목받았다. ‘데스렙’은 캐릭터 레벨 52를 뜻하는 용어로, ‘데스나이트’로 변신할 수 있는 레벨을 뜻한다.

이들의 등장이후 ‘리니지’의 레벨업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닌, 도전의 대상으로 바뀌었다. 이후 ‘수라도’ ‘포세이든’ ‘기사’ 등 ‘린저씨’라면 친숙할 ‘지존’들의 손에서 새로운 기록들이 세워졌다.

이런 ‘지존’들의 역사는 ‘리니지M’에서 새 주인을 맞이할 예정이다. 출시를 앞둔 ‘리니지M’이 어떤 기록으로 ‘지존’이 탄생을 알리지 정식 서비스가 시잘될 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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