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중국 경제, 2Q 연속 성장세…GDP 6.9% 기록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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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18 01:55:59

    중국의 2017년 1분기(1~3분기) 국내 총생산 (GDP)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하면서 2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프라 투자가 확대된데다 부동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 통계국은 이날 1분기 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10~12월)보다 0.1% 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2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인 건 지난 2009년 2분기(4~6월) 및 3분기(7~9월) 이후 처음이다.

    또 이는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6.5%를 웃돈 수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실시한 시장 조사 평균치인  6.7%보다도 높았다.

    이날 GDP와는 별도로 발표된 경제 통계를 보면 인프라 투자와 부동산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이 기간 공장이나 아파트 등의 고정 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2016년 연간 투자(8.1 % 증가)보다 높았다. 특히 도로 및 공항 등 인프라 투자는 무려 23.5%나 증가했다.

    부동산 판매도 호조세를 보였다. 아파트 등의 판매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했다.

    반면 지금까지 중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개인 소비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해 2016년 연간 증가세인 10.4%보다 0.4%포인트 낮았다. 소형차 감세 효과로 지난해 크게 늘었던 자동차 판매기 원인으로 분석됐다.

    외수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1분기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해 2016년 연간 수치(7.7% 감소)보다는 회복했지만, 공공 투자 확대로 견조한 내수가 반영돼 수입이 24.0%나 증가했다. 즉,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줄어든 것이다.

    1분기 산업 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했다.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철강, 석탄 등의 생산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인프라 투자나 부동산에 의존한 성장 구조는 부동산 등 자산 버블이라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버블을 연착륙시키기 위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그동안 과도한 금융 완화를 실행해 시장 금리를 완만하게 끌어 올렸다면서 "금융 정책의 미세한 수정이 올해 하반기 경기를 하락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newstarget.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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