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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서 애플 제치고 선두 '복귀'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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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12 17:58:42

    삼성전자가 2017년 1분기(1~3월) 스마트폰 생산대수 점유율에서 애플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 IT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Trendforce)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트랜드포스가 이날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총 3억70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인 2016년 4분기보다 23% 감소한 수치지만 나인투파이브맥은 "매년 1분기는 휴가 시즌을 포함한 4분기의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판매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 별 생산량을 살펴보면 1위 삼성전자는 이 기간동안 전분기보다 8.4% 늘어난 8014만 대를 생산했다. 점유율 역시 전분기보다 7.6%포인트 상승한 26.1%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의 단종 사태로 큰 타격을 입고 점유율 18.5%를 기록, 5년 만에 애플에게 분기별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트랜드포스는 이에 대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적으로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를 야기했지만, 저가 모델 및 미드 레인지 모델의 판매를 꾸준히 늘리면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중 유일하게 점유율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반면 애플의 생산대수 점유율은 전분기 20.3%에서 올해 1분기에는 16.9%로 감소했다.

    트랜드포스는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작 '아이폰8(가칭)'에 대한 기대 수요로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7 레드 스페셜 에디션 효과로, 침체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랜드포스는 또 삼성전자를 필두로 LG전자나 화웨이 등이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아이폰8 기대 수요로 인해 올해 안드로이드 고급 모델은 고전을 면치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로 인해 아이폰8 발매가 예상되는 9월 이전, 즉 2분기에도 애플의 부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1분기 생산량 점유율 3위는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차지했고 오포(OPPO)와 비보(vivo)가 그 뒤를 이었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11.4%였고 오포와 비보는 각각 8.1%, 6.2%를 차지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0.1%포인트, 0.7%포인트, 0.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6위는 LG전자로 점유율은 전분기대비 1.2%포인트 줄어든 4.6%로 나타났다.   

    출처 : 트랜드포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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