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넷기어 오르비, 강력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무선 와이파이 시스템

  • 안병도 기자

  • 입력 : 2017-04-10 17:37:16

    요즘 IT기기를 많이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꿈꾸는 것은 선이 없는 세상이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기기가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그만큼 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전원선과 네트워크 선을 질질 끌고 움직여야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면 그만큼 불편한 일도 없다.

    그렇지만 이런 환경을 만들어줄 빠르고 강력한 무선 네트워크를 어디에나 구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특히 넓고 칸칸이 나눠진 가정이나 여러 층을 같이 쓰는 사무실에서 장소에 상관없이 좋은 품질의 무선 네트워크를 공급하기는 쉽지 않다. 많이 이용하는 시중 유무선공유기의 전파출력과 도달거리가 그렇게 넓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다시 불편한 유선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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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기어에서 넓은 장소에서 효과적으로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무선 와이파이 시스템인 넷기어 오르비를 내놓았다. 넓은 전원주택이나 다층 사무실 같이 본격적인 네트워크 구축 공사를 하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원활한 무선 인터넷을 구축하고 싶은 사용자를 위한 이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자세히 알아보았다.



    디자인 - 화이트 색상의 작은 타워 형태, 라우터와 세틀라이트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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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기어 오르비는 일반적인 유무선 공유기와 다르다. 기능면에서도 그렇지만 우선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 면에서 확연하게 다른 점이 보인다. 이 제품은 특성상 메인기기 역할을 하는 라우터와 중계기가 되는 세틀라이트 기기가 따로 있다. 두 기기의 형태는 거의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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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패키지를 처음 뜯어보면 구별을 위해 위쪽에 투명한 비늘커버가 씌워져 있다. 여기서 라우터, 세틀라이트 표시를 해주며 사용을 위한 정보도 제공한다.

    라우터는 전면에서 보았을 때는 위쪽이 약간 좁은 상태로 라운딩된 사각형이다. 하단에는 orbi라는 로고 마킹이 되어 있다. 재질은 흰색 플라스틱으로 깔끔하면서 실내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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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보면 타원형으로 된 단면이 보이는데 라우터 기기는 이 부분이 하늘색이다. 그 아래쪽으로 발열을 위한 배기구가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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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면 역시 타원형이며 발열을 위한 흡기구가 슬릿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양쪽 가장자리에는 바닥에 잘 고정시키기 위한 실리콘 받침이 위치한다. 발열 흡기구 중앙에는 사용등록을 위한 각종 정보가 인쇄되어 있다. 정보를 별도로 적어두다가 잃어버리거나 할 염려가 없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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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이 집중된 후면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하단에 각종 단자와 스위치가 집중 탑재되었다. 라우터는 왼쪽부터 보면 씽크를 위한 스위치, 인터넷 공급자에서 오는 이더넷 단자 1개, 유선랜을 공급하는 단자 3개, USB 2.0 단자, 전원 스위치, 전원공급 단자, 리셋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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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틀라이트도 이 가운데 인터넷 공급자용 이더넷 단자 1개가 일반 유선랜 공급 단자로 바뀌었을 뿐 나머지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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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 어댑터는 흰색 플라스틱 재질로서 구형 맥북프로 등에서 쓰는 매그세이프 충전기와 비슷하게 생겼다. 다만 광택이 없으며 자석식이 아닌 일반 어댑터 단자를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넷기어 오르비의 디자인은 일반 유무선공유기와 확연히 차별된다. 특히 외부로 나온 안테나가 전혀 보이지 않고 전부 내장했다는 점에서 미관과 내구성이 우수하다.



    성능 - 라우터와 세틀라이트 사이를 고속무선연결, 강력한 중계 기능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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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기어 오르비는 단순한 유무선공유기 수준이 아닌 ‘무선 와이파이 시스템’이란 성능을 강조한다. 넷기어 오르비 트라이밴드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이란 정식이름을 가진 이 시스템은 넓은 가정과 사무실 전체를 확실하게 커버하는 와이파이 영역을 만든다. 전파가 약하거나 닿지 못하는 와이파이 데드존을 없애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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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스템의 특징은 동일한 크기와 성능을 가진 라우터와 세틀라이트를 제공하면서 그 사이에 유선랜급 성능을 가진 고속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데 있다. 일반적인 공유기와 와이파이 증폭기는 단순히 무선 신호 가운데 하나를 받아 전파를 증폭하는 리피터 구조이다. 그에 비해 넷기어 오르비의 라우터와 세틀라이트는 독립적인 5GHz 4x4 쿼드스트림 1.7Gbps 연결을 사용한다. 초당 1.7메가 비트의 속도로 연결된 또 하나의 기기가 독립적으로 전파를 내보내는 셈이다. 기업용 기기에서 사용하는 메시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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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결되는 각종 무선기기를 위해서는 독립된 2.4/5GHz 듀얼밴드 주파수를 제공한다. 내부에는 6개의 고출력 안테나가 있어 전파 송수신을 담당한다. 802.11ac wave2 MU-MIMO 기능이 있어 데이터 송수신이 동시에 이뤄지며 전파가 오는 방향으로 안테나 방향을 맞추는 빔포밍+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단 하나의 무선 네트워크 이름 (SSID) 사용으로 무선 장치를 이동하여도 끊김 없는 로밍 기능을 제공한다.

    연산처리를 맡은 칩은 퀄컴 IPQ4019 쿼드코어 710MHz 프로세서를 썼다. 여기에 512MB RAM과 4GB 플래시 저장장치는 충분한 고성능을 보장해준다. 4개씩 장착된 이더넷 포트는 모두 기가비트로서 10/100/1000Mbps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오르비(Orbi) 라우터와 세틀라이트 세트 구성으로 112평(371.6제곱미터)의 면적 이상에서 와이파이 무선 네트워크 이용 지역으로 만들 수 있다. 단순하게 수평으로 넓은 공간은 물론이고 높이 차이가 있는 복층 구조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음영이 없어 어느 장소에서 무선 속도를 측정하더라도 높은 속도를 제공한다. 기존 무선 확장기인 익스텐더(Extender) 제품과 비교하면 속도 및 거리에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제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 상단에 링 LED 탑재했다. LED 색상으로 연결 상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제품 설정과 모니터링을 위한 Orbi 전용 모바일 앱도 제공한다.



    활용 - 장거리 송수신 최적화, 라우터에서 먼 곳도 우수한 와이파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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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능 네트워크 기기임에도 설치는 매우 쉽다. 패키지에 첨부된 빠른 시작 가이드는 한글로 되어 있으며 잘 구성되어 누구든 천천히 읽기만 해도 제품을 잘 설치할 수 있다. 우선 오르비 라우터에 인터넷공급자에서 온 이더넷단자를 연결한다. 이후 전원어댑터를 연결하고 전원 스위치를 켜준다. 전원 LED에 녹색불이 들어오고 위쪽 링의 LED가 깜빡임 없이 흰색으로 들어오면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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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상태에서 와이파이에는 사전에 설정된 IP가 표시된다. 그 IP에 접속해서 이미 제품을 감싼 상단 비닐에 인쇄된 패스워드를 넣어서 연결한다. 이후 웹브라우저를 열고 orbilogin.com에 접속해서 관리자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넣으면된다. 아니면 스마트폰으로 똑같이 접속한 뒤 NETGEAR Orbi앱을 내려받은 다음 그대로 세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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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메인기기인 라우터에서 1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무선 와이파이 속도를 측정했다. 결과는 상당한 고성능을 보여 주었다. 장거리를 겨냥한 안테나 설계인듯 지연시간(PING)이 8.90ms으로 다소 길었지만 속도는 다운로드가 342Mbps, 업로드가 234Mbps 라는 초고속을 기록했다.

    3미터 정도 떨어진 밀폐된 방에서 측정한 결과이다. 지연시간이 좀 늘었고 속도도 상당히 떨어지긴 했다. 그러나 다운로드 140Mbps, 업로드 76.5Mbps는 성능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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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선네트워크 능력은 어떨까? 오르비 라우터에 있는 유선랜 단자에 PC를 연결하고 네트워크 속도를 측정했다. 기가 라이트 공급자이므로 최대속도는 500Mbps이다. 측정결과는 상당히 우수했다. 지연시간도 아주 짧고 다운로드와 업로드가 최고속도에 근접하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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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와이파이 성능의 핵심인 세틀라이트를 설치해보자. 라우터에서 떨어진 적당한 거리에 기기를 놓고 전원을 연결한다. 역시 전원 LED에 녹색불이 들어오고 위쪽 링에 하얀 빛이 켜지며 동기화를 시도한다. 이후 링 LED가 파란색이 되면 성공이다. 주황색이면 너무 멀어서 수신상태가 안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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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치를 마친 후 세틀라이트를 통한 와이파이 신호를 통해 속도를 측정했다. 세틀라이트 기기에서 1미터 정도 떨어진 이곳은 이전의 3미터 정도 떨어진 밀폐된 방과 같은 장소이다. 측정결과는 지연시간이 약간 많았을 뿐 다운로드 291Mbps, 업로드 238Mbps라는 폭발적인 속도향상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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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틀라이트에서 벽과 문을 지나 거리를 2미터 정도 더 떨어뜨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다운로드 41.7Mbps, 업로드 21.7Mbps를 기록했다. 지연시간도 길어졌지만 이 정도 속도면 간단한 웹서핑 등의 사용은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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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다시 5미터를 떨어진 곳에서 측정했는데도 다운로드 32.1Mbps, 업로드 68.6Mbps를 기록했다. 거리와 벽을 어느 정도 극복하면서 지속적으로 측정을 해주는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총평 - 강력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무선 와이파이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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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모든 사용자가 가정에서 빠르고 넓은 무선 네트워크를 가지고 싶을 것이다.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물론이고 노트북이나 스마트TV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작동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정용 네트워크 카메라, 사물인터넷 기기를 합하면 넓은 범위에 걸쳐 원활하게 작동하는 무선 와이파이는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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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기어 오르비는 기존 유무선 공유기와 형태와 기능이 전혀 다른 무선 와이파이 시스템이다. 매끄럽고 깔끔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설치는 최대한 간편하게 했다. 여기에 독보적인 무선 시스템을 통해 기존 와이파이 확장기로 만들 수 없는 강력하고 넓은 무선망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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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히 넓은 집에 사는 사용자는 무선 네트워크 설치에 고심하는 경우가 많다. 다수의 가정용 공유기를 설치하거나 와이파이 확장기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속도가 고르지 않게 나오거나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도 한다. 넷기어 오르비는 이런 사용자를 위한 최적의 제품이다. 넓은 가정이나 사무실 구석구석에 끊김없고 빠른 무선 와이파이를 구축하기를 원한다면 이 제품을 눈여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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