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출시 예정인 애플의 신작 '아이폰8'(가칭)에 스마트 커넥터가 탑재돼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는 비접촉 충전이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또 이는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디바이스와의 연결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인  '더 베리파이어(the verifier)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이폰에 스마트 커넥터가 탑재될 것이란 전망은 지난해 아이폰7 발매 전에도 자주 거론된 바 있다.

당시 본체 뒷면 하단에 스마트 커넥터 단자가 탑재된 아이폰7플러스의 콘셉트 이미지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올해 1월에는 마케팅 리서치 기관인 코퍼필드 리서치(Copperfield Research)가 '아이폰8'에 애플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유도성 충전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유도성 충전은 전자기 유도 코일을 통해 접촉없이 충전하는 방식을 말한다.

애플이 아이폰8에서 유도성 충전 기능을 채택할 것이란 근거는 또 있다. 바로 전면과 후면이 모두 글라스로 제작될 것이란 주장이다.

무선 주파수를 이용한 충전에는 글라스 바디가 필요하지 않지만, 유도성 충전의 경우 현재의 알루미늄 바디로는 충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미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애플 아이폰의 원거리 무선 충전 기능이 올해 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애플 협력업체인 에너저스가 올해 안에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무선 충전이 가능한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제품이 바로 애플 제품 즉, 아이폰일 것이란 게 더버지의 주장이다.

더버지는 지난해 6월에도 애플이 최근 몇개월 동안 초음파를 이용한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유빔(uBeam)에서 2명의 기술자를 영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현재 무선 충전 관련 기술자를 10명 이상 고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애플 기기 중 스마트 커넥터가 탑재된 디바이스는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뿐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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