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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의 18.5:9 화면비율, 장점보다 단점 많다?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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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08 14:59:58

    LG G6와 마찬가지로 기존 16:9 화면비율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18.5:9 화면비율을 적용한 삼성의 야심작 갤럭시S8.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라고 명명된 이 새로운 방식은 스마트폰 디자인에서부터 획기적인 혁신을 보여주어 전세계 사용자들의 마음을 한번에 매료시켰다.

    하지만, 과연 18.5:9 화면비율이 기존 16:9 비율 스마트폰에 비해 장점만 가지고 있는 것일까? 美 IT미디어 폰아레나는 갤럭시S8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갤럭시S8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한손으로 스마트폰을 쥐고 책을 읽거나 문서를 훑어보거나 웹서핑을 할때, 화면 위 아래로 더 많은 내용을 보여주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 공개된 동영상 컨텐츠들이 대부분 16:9 와이드 스크린 비율로 제작됐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기존 동영상 컨텐츠를 갤럭시S8 이나 갤럭시S8 플러스에 재생할 경우 화면 좌/우에 검은색의 공백(레터박스)이 발생된다.

    이때 낭비되는 영역의 크기는 약 13.5% 정도로, 적지 않은 공간이다. 시간이 지나면 이를 메꿔주는 형태의 동영상 플레이어들이 나오겠지만 18.5:1 비율로 영상을 제작하지 않는한 사용자를 100% 만족시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 예전 16:9 화면비율의 스마트폰은 한손으로 조작할때 화면 최상단과 최하단을 엄지 손가락으로 터치하는데 무리가 없었지만, 18.5:9로 상하길이가 무척 길어진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의 경우는 아무리 노력해도 화면 최상단과 최하단을 엄지손가락으로 터치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화면 최상단과 최하단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갤럭시S8이나 갤럭시S8 플러스는 한손으로 쥐기는 쉬워졌을 지언정, 한손으로 조작은 기존보다 더 어려워졌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또한 이는 갤럭시S8 뿐 아니라 LG G6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만약 앞으로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이 이 유행을 따라 18:9, 또는 18.5:9 화면비율로 제작될 경우 동일한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자체가 16:9 화면비율 상에서의 동작에 최적화 돼 있는 부분도 원인 중 하나다. 앞으로 18:9 화면 비율을 지닌 스마트폰들이 대세가 되기 위해서는 화면 최상단과 하단을 활용하는 기존 조작법이 아닌, 화면의 다른 부분을 조작해 메뉴를 불러내는 다른 UX 경험이 개발돼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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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S8. 한손으로 쉽게 잡힐 지언정 엄지손가락으로 화면 상단에 있는 메뉴 터치는 정말 어려워보인다 / 출처: 폰아레나>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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