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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얼굴 인식 기능, 얼굴 아닌 사진으로도 식별 가능?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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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04 00:46:57

    삼성전자 '갤럭시S8'에 새로 장착된 얼굴 인증 기능이 실제 얼굴이 아닌 사진으로도 가능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 IT 전문 매체인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1일(현지시간) "갤럭시S8에 새로운 기능으로 얼굴 인증이 추가됐지만 실제 얼굴이 아닌 사진을 사용해도 잠금 해제가 되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영상을 게재한 건 멕시코의 IT 전문 유튜브 채널인 마키아노테크(Marcianotech)로 영상 속 남성은 갤럭시S8 발표 이벤트 장에서 얼굴 인증 기능을 테스트하며 자신의 실제 얼굴이 아닌 사진을 이용, 잠금 해제에 성공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애플 인사이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얼굴 인식 기능은 사용자의 눈, 코, 입 모양이나 거리 등 얼굴의 특징을 측정, 복잡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식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식별 시스템은 일반적인 2D 카메라가 사용되기 때문에 사진과 같은 2D 이미지도 해제 할 수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출처 : 유튜브

    따라서 갤럭시S8 시리즈에 내장되어 있는 2D 얼굴 인식 기능은 업계 표준을 뛰어 넘은 안전 대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갤럭시S8의 얼굴 인증 기능은 디바이스의 잠금 해제에만 사용되며, 보안 관리 및 결제 등 중요한 작업 시의 인증으로는 쓸 수 없다.

    한편 올 가을 출시되는 아이폰8에서도 얼굴 인식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 관련 정보에 정통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최근 아이폰8의 전면 카메라에 3D 이미지 인식 기술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또 애플이 3D 카메라를 이용한 얼굴 인식 기술의 특허를 취득한 사실도 지난달 확인됐다. 미국 특허청(USPTO) 자료에 따르면 애플이 취득한 특허는 '거리 정보를 이용한 고도의 얼굴 인식(Enhanced face detection using depth information)' 기술이다.

    이 특허는 애플이 지난 2013년 인수한 이스라엘 기업 프라임센스(PrimeSence)가 보유한 3D 이미지 인식 기술과 얼굴 인식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일정한 거리에 있는 얼굴을 우선적으로 인식해 빠르고 정확한 인식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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