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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아이폰 나오나...애플, 관련 특허 신청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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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03 03:04:41

    아이폰, 애플워치, 맥 등 차기 애플 기기의 바디가 티타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플 특허 전문 매체 페이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은 1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새롭게 신청한 특허를 통해 이같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USPTO가 최근 공개한 자료 안에는 애플이 아이폰과 같은 제품의 케이스에 티타늄 합금을 사용하기 위한 기술 특허가 대거 포함되어 있다.

    티타늄은 가볍고, 외부 충격에 강하고 부식도 잘 되지 않는다. 또 피부에 닿아도 금속 알레르기가 잘 일어나지 않는 금속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공이 어렵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9월 신청된 이 특허는 티타늄 합금 표면을 산화 피막으로 코팅한 뒤 열을 가해 블랙에 가까운 다크 그레이 색상으로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페이턴틀리 애플에 따르면 기존의 어두운 회색이나 검은 색상을 가진 금속 소재를 가공할 때에는 지르코늄 합금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는 무겁고 비싸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티타늄 합금으로 다크 컬러를 표현할 수 있다면 가볍고 저렴하게, 강도 높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출처 : 페이턴틀리 애플


    애플은 이번 특허에서 강조하고 있는 사항은 티타늄 합금의 표면을 강화하는 방법과 티타늄 합금 케이스와 플라스틱 수지의 접합 기술이다.
     
    티타늄 합금은 일반적으로 산화 피막으로 덮는 것으로 강도가 더 쎄지지만, 애플이 신청한 특허는 산화 피막층 이외에 확산 경화층이 추가됐다. 페이턴틀리 애플은 이 가공 기술로 인해 강도는 더욱 향상되고 티타늄 합금으로 표현할 수있는 색상도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또 이번 특허 자료를 통해 플라스틱의 접합 부분에 해당하는 티타늄 합금 표면에 다수의 미세한 홈을 만들어 접착제의 침투력을 높여 방수 성능뿐 아니라 충격 성능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4년 니켈과 티타늄의 합금을 사용해 아이폰을 구부릴 수 있도록 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USPTO에 신청한 바 있다.

    앞으로 어떤 기기에 티타늄 바디가 적용될 지는 불분명하지만  페이턴틀리 애플은 티타늄이 금속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어려운 성질에 주목하면 애플워치가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출처 : 페이턴틀리 애플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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