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하이엔드 무선 서라운드 게이밍 헤드셋, 스틸시리즈 ‘아크티스7’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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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31 19:46:07

    다양한 게이밍 주변기기를 선보이지만 특히 게이밍 헤드셋으로 유명한 스틸시리즈(Steelseries)가 새로운 게이밍 헤드셋 아크티스(Arctis) 시리즈를 선보였다. 아크티스 시리즈는 기존 게이밍 헤드셋을 벗어나 패션 헤드폰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7.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하며 S1 스피커 드라이버를 통한 섬세한 게이밍 사운드를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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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PC는 물론 콘솔 게임기,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는 호환성까지 갖췄다. 이번 리뷰에서는 아크티스 시리즈 중 가장 하이엔드 제품인 무선 게이밍 헤드셋 아크티스(Arctis)7을 살펴본다. 무선이기 때문에 케이블로 인한 방해가 없으며 지연이나 끊김이 없는 완벽한 무선 환경을 구축했다. 15년 이상의 게이밍 헤드셋 노하우를 지닌 스틸시리즈 아크티스7의 매력은 무엇일지 살펴보자.

    ■ 고글용 헤어밴드를 접목시킨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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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틸시리즈 아크티스7은 기존 게이밍 헤드셋 디자인에서 탈피했다. 편안한 착용감과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대부분의 게이밍 헤드셋은 크고 투박한 느낌이 강했지만 아크티스7은 아웃도어 패션 헤드폰처럼 콤팩트한 헤드폰 유닛에 날렵하게 가다듬은 헤드밴드 디자인을 지녔다. 실제로도 아크티스7은 PC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도 연결할 수 있어 아웃도어용 헤드폰으로 활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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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티스7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스키 고글에 사용되는 서스펜션 헤어밴드를 헤드셋에 적용시켰다는 점이다. 신축성이 있는 헤어밴드를 통해 어떠한 머리 모양에도 가볍게 밀착되며 서스펜션 설계로 헤드셋의 무게를 적절히 분산시켜 가벼운 착용감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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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헤어밴드는 다양한 컬러와 패턴이 새겨진 다른 밴드로 교체가 가능해 자신만의 게이밍 헤드셋을 꾸미기에도 좋다. 추가 헤드밴드는 스틸시리즈 홈페이지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헤드셋의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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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 채팅을 위한 마이크는 왼쪽 유닛에 담겨 있으며 필요할 때만 꺼내면 되고 유연하게 고정되기 때문에 부러질 염려가 없고 입 근처에 배치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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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튼 구성은 왼쪽 유닛에 충전 단자, 헤드폰 단자, 모바일 케이블 단자, 볼륨 다이얼, 음소거 버튼이 배치됐으며 오른쪽에는 전원 버튼과 채팅 소리와 게임 사운드의 밸런스를 조정하는 ‘챗 믹스’ 버튼이 배치됐다. 볼륨 조정과 챗 믹스는 모두 다이얼로 꾸며져 게임 중에도 빠르게 조정 가능하다.

    ■ 쾌적한 착용감을 위한 에어위브 이어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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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틸시리즈 게이밍 장비는 프로게이머가 대회에 쓸 수 있는 수준의 장비를 내놓는다. 아크티스7은 주변 소음을 잘 막아낼 수 있게 살짝 조이는 느낌이다. 덕분에 고개를 빠르게 움직여도 쉽게 게이밍 헤드셋이 움직이지 않으며 게이머가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게 주변의 소음을 잘 막아낸다. 실제로도 주변의 소음 차단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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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쾌적한 착용감을 위해 이어패드는 에어위브(AirWeave) 소재를 사용해 부드럽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실제로도 이어패드가 살짝 떠 있는 느낌으로 귀에 닿았을 때 상당히 쾌적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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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패키지에는 무선 송신기, 스마트폰이나 콘솔에 연결하기 위한 오디오 케이블, 충전을 위한 USB 케이블, 사용설명서, 아크티스 스티커가 포함된다.

    ■ 무선 헤드셋 연결하기

    처음 아크티스7을 사용한다면 무선 송신기와 페어링 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무선 수신기를 PC에 연결한 뒤 오른쪽에 있는 버튼을 꾹 누르면 LED가 깜빡인다. 이후 아크티스7 헤드셋의 전원버튼을 약 6초간 누르면 자동으로 페어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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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신기와 아크티스7가 한 번 연결이 되면 이후에는 자동으로 연결된다. 연결도 매우 빠르다. 아크티스7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삐 소리와 함께 켜지는데 즉시 PC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어 케이블을 사용한 유선 헤드폰보다 연결이 간단하게 느껴진다. 사용범위는 12m로 일반적인 PC 환경에서는 부족함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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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에 연결할 경우에는 무선 송신기를 연결하면 되며, 플레이스테이션4나 엑스박스 원과 같은 콘솔에 연결할 경우 모바일/콘솔 케이블을 게임 컨트롤러에 연결해서 아크티스7을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시 배터리 사용 시간은 15시간이며. 배터리 잔량은 사용 시 헤드폰 전원 버튼의 LE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스마트폰용 헤드폰으로도 활용한다

    아크티스7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와 연결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수신기를 통해 무선으로 사용하려면 오디오 케이블로 수신기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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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기본 제공하는 모바일 케이블을 통해 스마트폰에 직접 연결하면 아예 유선 헤드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유선 헤드폰으로 사용하는 경우 헤드폰의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 밖에도 아크티스7은 일반 스피커와 수신기의 라인 아웃단자를 연결해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아크티스7로도 들을 수 있다.

    ■ 분리도가 뛰어난 사운드, 지연이나 끊김은 없다

    아크티스7은 상급 S1 스피커 드라이버를 채택해 사실적이고 세밀하며 왜곡이 없는 사운드를 전한다. 실제로 들어보니 음악 감상을 위한 헤드폰이랑은 소리가 조금 다르다. 입체감이 상당해 게임 사운드를 듣는 재미를 높여준다. 여기에 선명함을 강조한 사운드로 게임 이펙트 사운드를 맛깔스럽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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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분리도가 상당히 돋보인다. 분리도가 떨어지면 채팅 음성이나 게임 사운드가 섞여서 귀가 피로한 사운드를 연출할 수 있지만 아크티스7은 뛰어난 분리도를 통해 게임 옵션에서 원하는 사운드만 정확하기에 듣기에 좋다.

    아크티스7은 하이엔드급 게이밍 헤드셋인 만큼 여러 게임이나 영화, 음악 등을 청취하면서 단 한 번의 끊김이나 지연을 느껴보지 못했다. 그렇기에 게임 대회용으로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을 무선 성능을 자랑한다.

    ■ 7.1 서라운드 사운드의 압도적인 몰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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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티스7은 입체음향기술인 ‘DTS 헤드폰:X 7.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한다. DTS 헤드폰:X 7.1은 웅장하면서 입체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몰입감을 높이며 특히 FPS 게임에서 적군과의 거리나 위치를 확인하기에 용이하다. 7.1 서라운드 사운드는 스틸시리즈 엔진3 소프트웨어에서 구현되기 때문에 윈도우 PC 환경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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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소프트웨어를 통해 DTS 헤드폰:X 7.1을 활성화 해보니 살짝 소름이 돋을 정도로 공간감이 확대된다. 이를 켰을 때의 차이는 극명하며 전장 한가운데 선 느낌이다. 주변 사운드가 귀에서 들리다가 머리 위에서 들리는 느낌으로 게임 플레이에서는 꽤 유용하다. DTS 헤드폰:X 7.1은 영화를 감상할 때도 사용해도 좋지만 게임 플레이만큼 만족스럽진 않다.

    ■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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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티스7의 마이크는 잡음 없이 깔끔한 소리 전달을 위한 클리어캐스트(ClearCast) 마이크를 채택했다. 이는 방송 장비 수준의 성능으로 사용자 목소리는 선명하게 들려주면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통해 주변의 잡음은 차단시킨다. 덕분에 프로게이머나 또렷한 음성 전달이 필요한 유튜버, BJ 등에게 유용하다.

    ■ 전문가급 설정이 가능한 전용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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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티스7 설정은 스틸시리즈의 통합 소프트웨어인 ‘스틸시리즈 엔진3’를 통해 가능하다. 이를 통해 DTS 헤드폰:X 7.1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으며 6밴드 이퀄라이저, 오디오 밸런스를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는 ‘다이나믹 범위 컴프레션’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라이브 마이크 미리보기’를 누르면 마이크를 통한 자신의 목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 헤드셋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마이크 볼륨이나 측음을 높여 최적의 마이크 상태로 설정이 가능하다. 

    ■ 하이엔드 무선 게이밍 헤드셋의 만족감

    스틸시리즈는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 국내에서 반응이 좋지만 그들의 플래그쉽 제품은 언제나 혁신성을 띤다. 최신작 아크티스7은 헤드밴드에 스키 고글에 사용하는 밴드를 헤드밴드로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내며 흔치 않은 에어위브 이어패드로 쾌적함을 오랫동안 유지시킨다. PC 환경에서는 ‘DTS 헤드폰:X 7.1’ 기술을 이용해 몰입감이 넘치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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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기에 케이블의 거치적거림이 전혀 없어 키보드나 마우스 사용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지연이나 끊김이 전혀 없는 무선 성능을 구현했다. 여기에 제품의 촉감이나 부드럽게 돌아가는 볼륨 다이얼 등의 완성도는 하이엔드 게이밍 헤드셋을 사용한다는 느낌을 분명하게 전달한다. 새로운 스틸시리즈 아크티스7은 무결점 무선 게이밍 헤드셋에 한발 더 나아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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