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대만 TSMC, 내달부터 아이폰8용 'A11' 칩 양산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3-28 03:32:12

    아이폰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인 TSMC가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8(가칭)용 A11 칩 프로세서의 양산을 내달 시작할 전망이다.

    대만 매체인 연합재경망(聯合財經網)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폰 시리즈에 탑재되는 CPU 'A~' 시리즈를 생산하고 있는 TSMC가 아이폰8용 'A11 칩 프로세서'의 양산을 내달부터 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9월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8 시리즈는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작으로 ,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등 3년간 이어져 온 디자인과 라인업이 크게 변경될 뿐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나 무선 충전 등 새로운 기능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올해 아이폰 매출이 크게 늘어 역대 아이폰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연합재경망 역시 TSMC의 공급망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인용해 "애플이 새로운 모델을 연말까지 1억대 준비할 예정"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지금까지의 관측대로라면 아이폰8에서 'A11' 칩은 TSMC가, OLED 디스플레이는 삼성 디스플레이가 각각 독점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체는 TSMC가 내달부터 'A11'의 본격 생산에 착수, 오는 7월까지 5,000만 대, 연내 1억 대 규모의 A11을 애플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A11 칩' 성능은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종래의 'A10 퓨전(Fusion)' 등을 감안하면 갤럭시S8에 탑재 예정인 퀄컴의 스냅드래곤(Snapdragon) 835의 성능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연합재경망은 강조했다.

    또 다른 대만 매체 경제일보도 아이폰8에 대해 "'증강현실(AR)' 시금석이 될 만큼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대만 IT 전문 매체인 디지타임스(DigiTimes)는 지난 24일 공급망 정보를 인용해 아이폰8 덕에 올해 하반기 아이폰 판매량이 1억 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제기했다.

    올 가을 출시되는 아이폰은 기존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업데이트 모델인 아이폰7s 및 아이폰7s플러스와 OLED가 탑재된 아이폰8, 총 3가지 모델로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물론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모델은 디자인부터 전혀 다른 '프리미엄 모델' 아이폰8로, 디지타임스는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작답게 초대 아이폰(아이폰2G)과 비슷한 둥근 디자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공급망 사이에는 이 프리미엄 모델의 인기로 2017년 후반 출하량이 1억 대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OLED가 탑재된 프리미엄 모델의 비중은 전체의 45~60%로 추정됐다. 

    이미지 출처 : 연합재경망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8548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