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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기자클럽, ‘게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책 토론회’ 열어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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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25 20:09:37

    25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게임/미디어콘텐츠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게임산업계가 직면한 문제를 토론하고, 게임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제안들을 모아 대선캠프에 전달하기 위한 자리로 진행됐다.

    행사는 한국게임기자클럽과 한국게임미디어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게임개발자연대, 인디라! 인디게임개발자모임, 게임인연대가 주최했고, 문재인-안희정 캠프 정책담당자, 게임업계 관련자, 게임학과 학생 등이 동석해 의견을 나눴다.

    발제자로 나선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 최승훈 정책보좌역은 한국 게임산업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성장률이 떨어지는 등 위기의 징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과도한 규제가 산업 발전을 막았다는 해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정부가 시행한 정책을 분석했지만, 규제가 산업발전을 막았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는 이유다.

    정부의 편을 듯 것은 아니다. 그는 정책이 산업의 발전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며 상황을 진단했다. 시장이 새로운 플랫폼, 트렌드로 시시각각 변화하지만 정부의 정책에 나서 손도발도 내지 못하는 것을 문제로 지적한 것이다.

    최승훈 보좌관은 “한국게임산업은 2017년 2% 성장이 예측된다.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이다”라며 “미래산업인 게임에 필요한 정부기관을 설치하고, 변화에 발맞춘 빠른 정책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게임인연대 대표 동양대 김정태 교수는 ‘게임인 주도의 게임생태계를 복원하자’를 발제했다. 그는 육하원칙에 따라 한국게임계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이용자와 업계 관계자 등 게임을 만들고 소비하는 주체가 나서서 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게임산업의 주체인 개발자와 게임 이용자의 참여가 너무 소극적이었다. 이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만들 환경이 필요하다”며 “게임진흥전담기구,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게임인 주도의 협의체 구성, 불합리한 게임규제 개선, 게임생태계 선순환 구조복원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과 안희정 캠프 정책담당관과 게임업체 관계자, 게임학과 재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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