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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항공국 발표, 상업용 드론 2021년까지 10배 이상 증가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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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25 14:00:39

    미 연방 항공국(FAA)이 최근 내놓은 항공 우주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드론(무인기=UAS:Unmanned Aircraft System)의 실제 운용대수는 향후 5년 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FAA에 따르면 드론 중 취미 목적은 지난해 말 현재 약 110만대였다. 이것이 2021년까지 약 350만대까지 증가하고 시장의 성장 정도에 따라서는 최대 45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FAA는 내다봤다. 한편 작년 말 현재 4만 2000대 였던 상용 드론은 2021년까지 44만 2000대로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대 160만대까지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FAA는 예측했다.

     

    이렇게 예상치의 최대값과 최소값의 차이가 큰 이유는 상용 드론 운용 규칙에 따른 제한이 향후 완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발표된 이래 올해 8월부터 시행될 드론 사용에 관한 운용 규칙에 의하면 드론의 비행이 허가되는 범위는 조종사의 시야에 들어야 하고 고도 400피트(약 122m) 이하여야 한다. 또 비행 시간대는 일출 30분 전부터 일몰 30분 후로 한정되어 있어 야간 비행은 인정되지 않는다. 또 비행에 직접 관계가 없는 사람의 머리 위를 드론이 비행하는 것이나 한 명의 조종사가 다수의 드론을 동시에 조종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은 현재 드론을 활용한 상품 배송 시스템 프라임 에어(Prime Air)를 시험 운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규제 속에서는 드론에 의한 배송 계획은 실현 불가능하다.

     

    현재 미국에서는 원칙적으로 상용 드론의 비행이 금지되어 있다. 다만 FAA는 기업이나 단체를 개별 심사하여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제한을 면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따라서 이번 FAA 보고서에서는 상업용 드론의 운용대수 예측에 큰 편차가 생긴 것이다. 따라서 현재 규제를 일부 완화하거나 혹은 철폐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FAA는 “규제가 완화되면 상용 목적의 드론 이용은 보다 넓고 일상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시장 조사 회사 가트너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민간용 드론은 개인의 취미용과 상업용 모두 정부나 자치체의 규제라는 장벽에 막혀 있어 이것이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라고 지적. 한편 이 회사는 “지금까지 드론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져 왔고 향후 세계의 드론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의 민간용 드론의 세계 출하대수는 약 215만대였다. 이것이 올해는 전년 대비 39.0% 증가한 약 3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이 회사는 예측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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