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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도서 곧 아이폰 생산 개시...먼저 아이폰6·아이폰6s 제조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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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24 16:01:27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곧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에 필요한 관세 등을 줄이고, 이로 인한 가격 인하로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서 아이폰 생산이 4주에서 6주 안에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조립은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인 위스트론(Wistron)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WSJ는 위스트론이 먼저 아이폰6과 아이폰6s의 생산을 시작하고,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 생산은 3개월 후 개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는 주춤하는 한편, 인도 시장은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8% 늘어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유망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인도의 6분의 1인 전년대비 3% 늘었을 뿐이다.
     
    그러나 인도 시장에서는 150달러(약 16만8400원) 이하의 저가 모델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게 현실. 아이폰의 경우, 가장 저렴하다는 아이폰SE의 경우도 인도에서는 330 달러(약 37만458원) 정도여서 애플로서는 이 가격차를 극복하는 게 인도 시장 공략의 가장 큰 과제로 여겨졌다.

    하지만 인도 내 현지 생산이 가능해진다면 애플의 이 과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게 WSJ의 주장이다.

    매체는 인도 내에서 아이폰 생산이 가능해지면 관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폰의 가격이 100달러(약 11만2,260원) 정도 인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또 인도 정부와 아이폰의 추가 생산을 위해 인도 정부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용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도 유치하고, 아이폰 완제품의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인도 정부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 계획이 실현되면 인도는 애플에게 중국에 이어 주요 거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또 애플이 인도 내 애플스토어 설치에 관해서도 인도 정부와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국내 산업 진흥책을 펼치고 있으며 외국 기업의 직영점 설치 조건으로 국내 생산 비율이 30% 이상을 내걸고 있다.

    WSJ는 아이폰의 인도 생산이 개시되면 이는 애플 직영점 설치에 한걸음 다가선 것으로 풀이했다. 앞서 애플의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인도 내 직영점 설치에 대해 "인도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출처 : 애플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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