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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상하이와 쑤저우에 R&D 시설 구축한다...중국에서만 4곳째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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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21 23:59:50

    애플이 중국 상하이와 쑤저우에 새롭게 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상하이와 쑤저우에 R&D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가을 애플이 발표한 베이징, 선전 R&D 시설과 함께 중국에서만 총 4개의 R&D 시설이 올해 일제히 가동될 전망이다.

    중국 내 R&D 시설을 구축하는 목적에 대해 애플은 "공급망 구축뿐 아니라 베이징대나 칭화대 등의 졸업생을 기술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시설에는 총 35억 위안(약 5,700억 1,000만 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 댄 리치오는 "중국의 파트너 및 학술 연구 기관과, R&D 시설을 통해 함께 일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9월 말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中関村)에 R&D 센터 개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애플의 첫 중국 R&D 시설로 자본금은 1억 위안(약 164억4600만원)이지만 향후 3억 위안 (약 493억2,300만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애플은 같은 해 10월 중순에는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Foxconn)의 테리 고우 최고경영자(CEO)가 동석한 발표회를 개최, 선전에 R&D 거점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중국 내 고용 창출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애플은 현재 중국 내에서 48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거나 지원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80만 명은 애플의 운영체제(OS)인 iOS 앱 개발 등 iOS 에코 시스템 관련 직업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은 중국 지역에 설치한 사무실은 22개이며 직영점은 46곳으로, 총 1만2,000명 이상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일자리 창출에 대해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정부의 환심을 사기 위해"라고 지적했다.

    미국 CNBC는 애플이 중국에 대규모 R&D 센터를 개설하는 배경으로 "중국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자사 서비스를 차질없이 전개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또 이 시설이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광역를 모두 시야에 넣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본 라이브도어 뉴스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지만 팀 쿡 애플 CEO가 수차례 방문할 정도로 중국은 애플에게 중요한 시장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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