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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스마트폰 키워드는 듀얼 렌즈 카메라와 기가비트 인터넷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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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19 20:22:35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에서는 LG전자, 모토로라, 화웨이, 소니, 와이코 등의 회사가 최신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이번 발표된 각사의 최신 스마트폰 및 그 발표 내용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첫 번째 공통점은 바로 듀얼렌즈 카메라다.

     

    지난해에는 화웨이의 P9과 메이트 9, 아이폰 7 플러스 등이 듀얼 렌즈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올해는 그 흐름이 더욱 가속화되어 듀얼 렌즈는 이제 스마트폰에 당연히 탑재되는 기능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지난 1월 개최된 CES에서는 아수스와 ZTE가, MWC에서는 LG전자, 화웨이, 와이코가 듀얼 렌즈를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같은 듀얼 렌즈라도 각 제조사마다 렌즈의 역할은 다른다. 예를 들어 아이폰 7 플러스의 경우 한쪽은 표준 렌즈, 다른 한쪽은 2배의 망원 렌즈가 탑재되어 렌즈를 변경해 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수스가 CES에서 발표한 젠폰(Zenfone) 3 줌(Zoom)에 탑재된 듀얼 렌즈 역시 아이폰과 같다.

     

    반면 LG전자가 MWC에서 발표한 G6의 듀얼 렌즈는 표준 렌즈와 광각 렌즈다. 화면을 더 넓게 찍고 싶을 때는 광각 렌즈를 선택해 촬영하면 된다. G6에는 화면비율 18:9의 5.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와이드로 촬영한 사진을 그대로 전체 화면으로 표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화웨이 P9과 메이트 9를 포함 MWC에서 새롭게 발표된 P10의 경우 한쪽 렌즈는 컬러 이미지 센서, 다른 한쪽에는 흑백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프랑스 스마트폰 업체 와이코가 MWC에서 발표한 신형 단말기 WIM 역시 화웨이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한쪽 렌즈는 컬러 센서, 다른 한쪽 렌즈는 흑백 센서다.

     

    2017년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공통점은 1Gbps 인터넷 지원이다. 소니는 하향 최대 1Gbps의 통신 속도에 대응하는 플래그십 모델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을 발표했고, ZTE 역시 현재 개발 중인 1Gbps 대응 스마트폰 ZTE 기가비트 폰의 시험 버전을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퀄컴의 최신 칩셋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했다.

     

    실제 1Gbps의 통신속도를 소비자가 사용하려면 스마트폰 외에도 통신사가 해당 통신속도를 지원해야 한다. 현재는 제품에서 지원하는 인터넷 속도를 통신사에서 지원하지 못한다. 다만 기술적으로 이 정도의 잠재력을 가진 스마트폰이 벌써 나왔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MWC 기간 동안 약 22개의 통신사와 업체는 5G 표준 사양을 조기 책정하는 내용을 공동 제안해 합의했다. 5G 기술 개발을 가속시키는 동시에 구체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표준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먼 미래의 일처럼 여겨졌던 5G가 드디어 현실화되는 것이다. 이르면 2년 후인 2019년부터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교체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이런 차세대 통신 규격의 움직임도 눈여겨 볼만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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