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식

사드 보복, 이제는 중국 괭생이모자반까지 제주 덮쳐?


  • 심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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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17 00:23:37

    상하이 옆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괭생이모자반'이 제주도를 덮치고 있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최대 피해지역으로 떠오른 제주도를 중국의 괭생이모자반까지 덮치며 보복에 가세하는 형국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본격적 수온이 상승하는 봄철에 동중국해안에서 대규모로 발생해 제주연안으로 유입 예측되는 ‘괭생이모자반’ 처리를 위해 관련기관이 공동 협업하여  대처하기로 했다.

    15일, 제주자치도, 행정시, 제주지방해양수산관리단,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동해어업관리단제주어업관리소, 국립수산과학원제주수산연구소, 도내6개 수협 등 19개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해 비상한 분위기에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대책회의의 주요결과는,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업으로 TF팀을 구성 공동대응하며 사안발생시 참석자 공동카톡방 운영으로 SNS를 활용한 신속한 정보공유와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제주수산연소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는 괭생이 모자반 예찰활동강화, 분포수량 구체적파악 및 유전자분석결과를 신속히 도출하기로 했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는 바람과 풍랑에 의해 변동추이가 심한 괭생이 모자반 이동경로를 매주2회 해상초계 활동에 들어간다.

    사진설명=동중국해에서 발생한 괭생이모자반이 해류를 따라 제주와 일본에 피해를 주고 있다

    또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는 제주외해 및 연안등에 접근시 청항선 2척을 투입하여 수거활동을 지원한다.  제주자치도에서는 농업용 비료 대체제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농업가술원의 연구결과를 농가에 홍보하고, 제주테크노파크에 식용 가능여부도 검토한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에서는 오늘 회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제주연안에 상륙이 예상되는 괭생이모자반 처리를 위해 해양수산부에 국비지원 및 타시·도 청항추가투입 등도 요청할 계획이다.

    사진설명= 중국에서 제주도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을 중장비를 이용해 처리하고 있다.

    사진설명=제주도 바다를 따라 괭생이모자반이 해안가를 길게 덮고 있다.

    한편,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괭생이모자반은 대규모 띠를 이뤄 이동하기 ‹š문에 선박 스크류에 감겨 조업 및 항해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정치망, 해상양식장시설 등에 걸려 조류소통방해 및 시설물파손, 양식물유실등 피해의 우려가 크다"며 "관계기관단체에서는 예보상황을 주시하면서 맡은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베타뉴스 심미숙 (seekmisoo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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