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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사이드 ‘킹덤2’ 中 성과 공개 “1500억원 매출 목표”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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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14 18:56:46

    블루사이드가 ‘킹덤언더파이어2’ 중국 성과를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세부적인 목표도 공표했다.


    블루사이드는 14일 여의도에서 ‘킹덤언더파이어2 중국시장 사업보고’ 간담회를 열고 신작에 대한 현황과 사업방향 등을 발표했다.


    블루사이드 김세정 대표는 “블루사이드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 국내 시장에 알려진 바가 적었다. 최근 인수를 통해 궁금증이 더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서 ‘킹덤언더파이어2’가 성공적으로 론칭한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간담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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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덤언더파이어2(이하 킹덤2)’는 7년간 850억원을 들여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김동규 사업이사는 지난 3월 2일 중국에 출시해 약 1만 5천명을 대상으로 24시간 서비스 하는 계정 무삭제 상용화 형태로 서비스 중이라고 밝혔다. 계정 무삭제 상용화는 한국의 사전 공개 테스트(Pre-OBT)와 유사한 형태로, 제한된 인원이 아이템 구매를 포함한 모든 기능을 즐기는 현지 특유의 테스트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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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사이드는 약 일주일간의 서비스 결과 잔존율 40%, PU(구매전환률) 17.2%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PU는 최종(엔드) 콘텐츠인 주말 길드전쟁 시간에 맞춰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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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일정은 오는 5월 중 중국 정식 출시(그랜드 론칭)를 시작으로, 연내 대만과 러시아, 한국-북미-일본-유럽 서비스를 예고했다.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의 비공개 테스트(CBT)도 로드맵에 올랐다. 지역별 출시 목표는 대만 2분기(6월), 러시아 3분기, 콘솔버전과 한국-북미-일본-유럽 출시는 4분기(연말)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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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덤2’ 사업 현황과 함께 신사업 발표가 이어졌다. 블루사이드는 2년 전부터 모바일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과 가상현실(VR)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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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사이드는 지난 2015년 4월 모바일게임 전문 자회사 ‘빅팟게임즈’ 설립을 시작으로 6개의 자회사를 산하에 편성했다. 또, 전략적 투자를 통해 3개 회사와 협업구조도 갖췄다. 이를 통해 ‘킹덤언더파이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킹덤언더파이어: 컨셉션’ ‘킹덤언더파이어: 고스트’ ‘킹덤언더파이어: 워로드’ 3종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각 작품의 개발 상황은 절반 고지를 넘었으며, 오는 2018년 출시가 목표다.


    VR사업은 스페인과 중국 지사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스페인 지사는 VR 전용 개발엔진 ‘블루사이드 3.0’에 착수한 상태다. 중국 지사는 거대 시장에서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밑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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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수에 대한 배경도 밝혔다. 블루사이드는 지난 3일 843억원을 들어 삼본전자정밀을 인수해 화제에 올랐다.


    블루사이드에 따르면 인수 목적은 VR 플랫폼 사업 강화다. 삼본전자정밀이 가진 오디오기기와 홍채인식기술을 연계해 상품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의 축을 제조업형태에서 게임콘텐츠제작 형태로 전환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차세대 VR기기는 정밀도가 올라갈 것이다. 헤드셋 역시 고품질의 제품이 떠오를 것으로 전망한다”이라며 “삼본의 기존사업을 VR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은 블루사이드 김세정 대표, 이상윤 사장 겸 프로듀서, 김동규 이사, 에셋플러스 노옥현 대표가 참석한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잔존율 40%는 낮은 편 아닌가.
    김동규 이사 “부분유료화 MMORPG는 잔존율 30%를 성공의 지표로 삼는다. 40%는 매우 높은 수치라 볼 수 있다. 중국부터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에 만전의 만전을 기하자는 현지 파트너의 의사를 존중해 계정 무삭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상윤 사장 “25%면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며 30%는 굉장한 수준이다. 40%를 넘는 게임은 중국 현지에서 손꼽히는 숫자만 존재한 것으로 안다.”


    -발표된 수치와 현지 반응에 온도차가 있는 것 같다.
    이상윤 사장 “중국 매체 17173의 기대작 수치는 이용자 투표로 결정된다. 인기순위는 정식출시, 그랜드 오픈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아직 계정 무삭제 상용화 서비스 중이다.”


    -한국 서비스 일정은.
    김세정 대표 “개발사로서 콘텐츠의 검증은 끝냈다고 본다. 국내 서비스는 퍼블리셔와 논의해야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


    -블루사이드 엔진 상용화 진척 상황은 어떤가.
    이상윤 사장 “‘블루사이드 엔진 3.0’은 대규모 인원표현, 성능 면에서 다른 상용엔진보다 앞서있다. VR기능을 보강 중이다. 하반기 상용화가 목표다. 사업모델은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사업모델을 짜고 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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