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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960 프레임의 충격' 32배속 슈퍼 슬로우모션 폰카 나와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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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11 14:37:57

    우리가 모니터에서 보는 일반적인 동영상 화면의 초당 재생률은 60프레임이다. 즉, 1초에 60장의 사진을 교차해 보여줌으로써 움직이는 화면을 만들어내 주는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슬로우모션 동영상은 어떻게 촬영하느냐? 이는 촬영할때 초당 60장이 아닌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샷을 찍으면 된다.

    쉽게 설명하자면 1초당 120프레임(장)으로 찍은 후 이를 초당 60프레임으로 재생해 보여주면 2배 느린 동영상이 완성된다. 3배 느린 화면은 180프레임, 4배 느린 화면은 초당 240프레임으로 찍으면 된다.

    말이 쉬워서 그렇지 사실, 초당 240장을 찍어낸다는 것은 굉장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주변에서 보면 애플 아이폰이 처음으로 리얼 슬로우모션 동영상 촬영능력을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런 슬로우모션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가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
    소니는 얼마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서 초당 960 프레임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슬로우모션 동영상 촬영능력을 가진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을 공개해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초당 960 프레임 촬영이라는 이야기는 초당 60프레임의 동영상으로 제작했을때 16배 초저배속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는 초당 30프레임으로 동영상을 만들면 32배 극초배속이라는 말도 안되는 화면을 보여준다.

    앞서 말한것 처럼 초당 240장 이상을 찍어내는 기능은 현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로는 불가능했다. 고속촬영시 발생되는 막대한 이미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니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진 영상을 기록하는 픽셀 영역과 이 데이터를 전달받아 파일로 만드는 회로 보드 영역 사이에 D램 영역을 추가함으로써 발생되는 막대한 데이터를 보관하는데 성공하였고, 이를 통해 고속 촬영을 가능케 했다.

    단, 슈퍼 슬로우모션 촬영시 발생되는 데이터가 엄청난 수준이기 때문에 대용량 저장공간은 필수다. 이 녹화기능을 사용하면 2초 촬영에 약 128MB 정도의 용량을 차지한다. 

    또한 ISO 증가로 인해 화질이 크게 저하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촬영장소에 충분히 빛이 공급되야 하는 단점이 있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이 제공하는 32배속 슈퍼 슬로우모션 동영상 촬영 능력은 하단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32배속 슈퍼 슬로우모션 동영상 / 출처: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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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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