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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USB 3.0 피해라, 닌텐도 스위치 '권장사항'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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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06 14:59:00

    닌텐도의 신규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가 지난 3월 3일 일본, 북미, 유럽, 홍콩, 호주 등에 출시됐다. 관련해서 다양한 소식이 외신을 통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본 컨트롤러인 조이콘의 무선 통신과 관련된 문제도 보도됐다. 이에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를 ‘어항’과 ‘블루투스 기기’ 그리고 ‘USB 3.0 지원 기기’와 일정한 거리를 둘 것을 권장했다.


    최근 닌텐도 스위치 본체와 조이콘(기본 컨트롤러) 간의 무선 통신이 불안정하다는 사용자들의 제보가 인터넷을 통해 지속해서 나왔다. 닌텐도 스위치와 조이콘은 유선으로 연결되지 않고 무선 통신으로 작동한다. 그런데 둘 사이의 무선 통신에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지연 시간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닌텐도는 본체와 조이콘의 무선 통신을 최대한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이상적인 환경’을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무선 통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TV 뒤, 어항 근처, 금속물질 밑, 다수의 전선이나 코드가 모여있는 곳, 전자레인지 근처에는 닌텐도 스위치를 설치하지 않는 것을 권장했다.


    여기에 다른 무선 기기들과 일정한 거리(약 90~120cm 정도)를 둘 것을 권장했다. 노트북, 태블릿 PC, 무선 헤드셋, 무선 프린터, 무선 전화기 등은 조이콘의 무선 신호에 간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추가로 USB 3.0을 지원하는 기기(하드 드라이브, USB 드라이브, 랜 어댑터 등)와도 멀리할 것을 권장했다.


    닌텐도는 ‘만약 이렇게 조치했는데도 조이콘의 무선 통신 지연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 닌텐도 스위치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다른 무선 기기의 전원을 꺼보라’고 전했다.


    하지만 닌텐도가 권장하는 대로 닌텐도 스위치를 설치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실내에서 사용되는 무선 기기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이머가 닌텐도 스위치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더욱 어려워진다. 닌텐도 스위치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닌텐도 스위치 앱(스마트폰 지원)을 사용해야 하는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는 대부분 무선 통신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로게이머는 “이런 권장사항을 다 지키면, 닌텐도 스위치 스마트폰 앱은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아주 긴 팔을 가지고 있어야 하나?”고 보도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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