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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아성산업 모기업 한일맨파워, 29년간 일본에 3조 2천억원 수출


  • 김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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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28 15:25:00

    다이소아성산업의 모기업이자 지주회사인 한일맨파워가 지난 1988년 일본에 처음 수출한 이래 2016년까지 29년간 약 3조 2천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출액은 1천 6백억원이다.


    한일맨파워가 거둔 지난 29년간의 수출실적은 현대 쏘나타 승용차 2천 5백만원 기준으로 보면 약 13만대 수출과 맞먹는 수치다. 매년 약 4천 5백여대를 수출한 셈이다. 한일맨파워는 2016년 매출 1조 5천 6백억원을 넘긴 다이소아성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며 다이소아성산업과는 형제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한일맨파워는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가성비’를 기반으로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의 입맛을 만족시켰다. 주방용품을 비롯하여 욕실용품, 밀폐용기, 세탁, 청소, 문구, 미용 등 20만여종의 제품을 일본 다이소에 수출했다.


    한일맨파워는 1988년부터 일본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당시 약 50여곳에 납품하고 있었으나, 일본 다이소 측으로부터 독점거래를 제안받았다. 그 결과 반대급부로 독점거래에 따른 위험 부담을 덜기 위해 일부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당시 한국 다이소의 전신인 아스코 이븐 프라자에 대한 34.2%의 지분에 참여하게 되었다. 브랜드도 양사가 함께 다이소라는 브랜드를 공유하게 됐다.


    현재 다이소아성산업은 일본 다이소와는 별개로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근거 없이 나도는 일본 다케시마 후원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독도 지킴이, 독도사랑 캠페인, 행복박스 전달 등 독도 후원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한일맨파워는 매년 1억 6천만불 정도의 수출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특히 이중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의 비중은 약 50%에 달한다. 국내 중소기업의 대일본 수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수출과 내수를 각각 책임지는 한일맨파워와 다이소아성산업은 한국과 일본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면서 ‘가성비’를 기반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소비자 지향 기업’으로 평가 고 있다.


    다이소아성산업의 안웅걸 상무는 “다이소아성산업은 일본 다이소와는 별개의 기업으로, 단순히 브랜드명을 함께 쓰고 있으나, 일체의 로열티 지급이나 인적교류가 없는 한국기업이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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