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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7 플러스 발화, 미국 10대 여성 동영상 게재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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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28 13:03:44

    아이폰 7 플러스가 발화했다. 얼마 전 브리아나 올리바스(Brianna Olivas)라는 미국 10대 여성이 크게 파손된 아이폰 7 플러스의 보디 측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올리바스에 따르면 그 단말기는 2월 22일 아침 폭발한 뒤 그의 남자 친구가 동영상을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동영상은 이미 130만회 이상 재생되었다.


    발화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터리가 원인이 되었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충전 시 애플의 순정 케이블이 사용된 것은 이례적이다. 과거에도 아이폰이 발화한 경우가 있었지만, 그 때는 비정규 케이블로 충전하다가 발생한 것이다. 동영상을 본 유저들은 그녀의 사용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에 의문을 품기도 한다. 애플은 매셔블과의 인터뷰에서 “고객과 연락을 취하고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리바스는 올해 1월 단말기를 구입했다고 한다. 최근 충전이 되지 않아서 발화 전날인 2월 21일 애플 스토어를 방문했다. 당시 AS 기사는 몇 가지 테스트를 실시했고, 문제 없이 동작했다. 하지만 그 이튿날 그녀의 아이폰에서 불이 났다.


    올리바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서 “그날 아침 나는 침대 머리맡에서 아이폰을 놓고 충전 중이었다. 내 남자 친구가 화장실에 갈 때 단말기를 화장대 위에 올려 두었다. 그 후 단말기에서 증기가 올라오는 것을 남자 친구가 눈치챘다. 전화기는 곧 불길을 내뿜었고 남자 친구가 아이폰을 잡아서 화장실에 던졌다. 그러자, 단말기가 폭발하면서 더 많은 연기가 솟구쳤다.”고 전했다.


    아이폰 7의 발화 문제는 이전에도 보고되었다. 지난해 10월에는 호주의 한 서퍼의 차에 있던 아이폰 7이 가열되어 파손됐다. 게시판인 레딧에는 크루프더스누프(kroopthesnoop)라고 칭하는 유저가 동료의 아이폰 7 플러스가 발화한 이미지를 지난해 9월 게재했다.


    올리바스는 파손된 아이폰 7 플러스 대신 새로운 단말기를 즉시 제공받았다. 애플 직원은 파손된 단말기를 보고 “이런 상태가 된 단말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애플은 조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폰 7 시리즈에 대한 컴플레인은 도색 부분에서도 제기되었다. 아이폰 7 시리즈 중 블랙 모델의 경우 도장이 벗겨지는 현상이 발견되어 애플의 지원 커뮤니티에 다수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처음 이 문제를 보고한 유저는 약 1개월 정도 매트 블랙 모델을 사용한 뒤 청소 중 도색이 벗겨지는 것을 눈치 챘다고 전했다. 민원이 보고된 게시판에는 비슷한 사례의 사진이 속속 게재되었고, 그 중에는 사용 기간이 1개월도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애플은 현재 배터리 문제 때 같이 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유상 수리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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