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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노키아와 MWC에서 양자암호통신 사업 협력 계약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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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27 13:31:12




    SK텔레콤은 2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7에서 노키아(Nokia)와 양자암호통신사업 협력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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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 SKT




    SK텔레콤과 노키아는 올해 하반기까지 SK텔레콤 양자암호기술 기반의 ‘퀀텀 전송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노키아의 차세대 광전송 장비에 탑재해 상용화하기로 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로, 현존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통신 보안 체계이다. 국방, 금융,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데이터 해킹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현재 보안 솔루션을 대체할 기술로 꼽힌다.

    SK텔레콤이 ‘MWC 2017’에서 자사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노키아의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퀀텀 전송 시스템’을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양자 암호 기술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섰다.

    SK텔레콤이 노키아와 손을 맞잡는 것은 글로벌 Top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ICT생태계와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려는 의도이다. 독자적인 양자암호통신 전송 장비를 개발해 세계 시장을 노리기 보다는, 노키아와 제휴를 맺어 글로벌 통신 영업망을 활용해 신속히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로 결정한 것이다.

    같은 날 SK 텔레콤은 유럽 도이치텔레콤과 SK텔레콤의 양자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생태계 구축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공개한 ‘퀀텀 전송 시스템’ 외에도 「양자암호기술」을 사물인터넷 (IoT) 기기에 적용하기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초소형(5mm*5mm) 비메모리 반도체인 양자난수생성기(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를 올해 상반기 안에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것은 양자암호를 생성하는 핵심 기술로, 추정 불가능한 난수를 생성한다. 현재 ‘QRNG’는 신용카드 크기라 스마트폰 등에 탑재할 수 없다. 하지만 초소형 칩이 개발되면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기기, 자율자동차 등에 탑재할 수 있다. 이는 취약하다고 알려진 IoT보안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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