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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터치ID 대신 음향 기술을 채택?...귀나 손바닥으로도 인증 가능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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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25 23:59:10

    올 가을 출시되는 애플의 신작 아이폰8(가칭)에 터치ID가 내장된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지고 얼굴 인증이나 홍채 인증 등 다른 생체 인식 기술이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터치ID 대신 음향을 사용해 인증을 할 것이란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애플 인사이더(AppleInsider)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이날 애플이 새롭게 공개한 특허 내용에 음향파를 사용한 인증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특허의 이름은 '시청각 시스템 아키텍처'으로 애플은 이를 통해 지금까지의 터치ID와 같은 지문 센서를 음향 변환기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구조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우선 디스플레이 하단부에 놓인 음향 변환기가 아이폰의 커버글라스를 통과하는 음향파 또는 음향 펄스를 발생시키는 구조다.

    이미지 출처 : 애플 인사이더


    먼저 음향 변환기가 디스플레이 표면에 손가락이 닿을 때 발생한 음향파의 반사나, 감쇠(減衰), 회절(回折)을 모니터한 뒤 여기서 수집된 데이터가 전기 신호의 형태로 전해져 내장 이미지 분석기가 2차원 맵을 생성하게 된다.

    이어 이 맵이 데이터베이스와 일치하는 사용자 인증에 사용된다는 것인데 애플의 주장은 지문 요철에 의해 나타나는 음향파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식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애플 인사이더는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으로 인증 범위와 위치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예를 들자면 베젤 부분의 맨 가장자리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전체 화면을 사용해 손바닥의 모든 곳을 인증하도록 구성할 수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따라서 귀나 손가락, 지문 이외의 신체 부위도 인증에 사용할 수도 있다고 애플 인사이더는 지적했다.

    앞서 애플 분석가인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터치ID를 대체하는 인증 시스템에 대해 전면 카메라를 사용한 3D 영상 인식 시스템이 도입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JP모간의 로드 홀 애널리스트는 3D 레이저 스캐너 얼굴 인증이 등장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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