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플, AI 개발에 주력...미 시애틀 개발 거점 확대 등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2-25 12:05:42

    애플이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인공지능 (AI) 및 기계 학습 연구 센터의 규모를 늘리고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기금 설치 마련 등 AI 연구 개발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긱와이어(Geekwire),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등 23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워싱턴 대학의 컴퓨터 과학 및 엔지니어링 학부에 100만 달러의 기금을 제공하고, 기계 학습과 AI 분야의 우수한 인재 확보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을 이끄는 건 컴퓨터 과학 및 엔지니어링 학부 교수인 카를로스 게스트린(Carlos Guestrin) 교수다. 그는 지난해 8월 애플이 인수한 AI 개발 스타트업 투리(Turi)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애플은 이와 함께 게스트린 교수가 이끄는 기계 학습 팀이 위치한 시애틀 사무실 규모를 확대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현재 투유니온스퀘어 빌딩을 두 층 임대하고 있지만 임대 층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애틀 거점에서는 AI와 기계 학습 외에도 지도 아이클라우드, 아이튠즈의 연구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또 곧 이전이 시작되는 새로운 본사 사옥 애플 파크 팀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전망이라고 애플 측은 밝혔다.

    애플에 따르면 워싱턴 주에는 시애틀 연구 시설, 각지의 애플 스토어, 그리고 밴쿠버 연구개발 센터가 있으며, 약 1,200명이 현재 근무중이다.

    애플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를 제외하면 지난 2년간 가장 종업원 수가 많이 늘어난 지역은 워싱턴 주이며 대부분이 시애틀에 집중되어 있다.

    한편 애플은 그동안 유지해왔던 비밀주의 정책을 전환해 AI과 기계 학습 등의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지난해 12월 애플이 자사 연구원들의 연구 성과를 학회 등에서 발표하는 걸 허용하는 방침으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러한 배경으로 사내 연구자의 사기 진작과 함께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8198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