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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자진회수 ‘몽드드’, 회사 존폐위기에도 적극적 리콜 완료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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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24 13:59:01

    아기물티슈 몽드드(대표 홍여진)가 지난 해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이 검출돼 전제품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 이후 회수된 제품 전량에 대해 지난 20일부터 식약청 담당자가 입회한 가운데 폐기절차를 이행했다.

    몽드드는 지난해 6월 24일 제조된 오리지널 엠보싱 캡형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이 검출된 데 이어, 5월 31일 제조된 스파클링 플레인 캡형 제품에서 추가 미생물 부적합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한 즉시 리콜과 함께 자발적으로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몽드드 홍여진 대표는 “작년 11월부터 12월까지 총 32만여 팩의 제품에 대한 회수와 환불 절차를 이행하였고, 1월 초 식약처에 회수종료보고서를 제출했다”며 “제품 폐기를 위한 신고 절차를 거쳐 지난 20일부터는 식약청 담당자 입회하에 회수된 제품을 전량 폐기하고 리콜 및 회수, 폐기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리콜 접수와 제품 회수, 소비자환불, 그리고 회수된 제품의 품목별 수량 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어 당초 예상보다 늦게 절차가 마무리 됐다. 이 과정에서 CS팀 전원이 퇴사할만큼 극한 상황을 겪었고, 재정적인 손실 등으로 인해 사실상 회사 존폐의 기로에 서기도 했지만 몽드드를 믿고 아껴준 고객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이행하기 위해 전 직원이 나서 이번 리콜 사태를 수습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태를 겪으며 오직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이 몽드드의 사명이라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앞으로도 몽드드는 지난 8년간 지켜온 신념을 굳게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제품을 사용하게 되는 아이들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몽드드는 일부제품 미생물 검출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해 약 40일에 걸친 전수조사를 시행했고, 원인은 강한 살균보존제 성분이 배제된 ‘저자극 처방’에, 이례적 폭염이 지속되면서 고온에 장기간 노출 된 제품이 산발적으로 품질 부적합을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실생활에도 많이 노출되어 있는 ‘비병원성 세균’이며 인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병원성 세균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몽드드는 이에 대한 보고서를 주무관청인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하는 한편 소비자의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고자 시중에 남아있는 제품 전량에 대해 회수계획서를 제출한 뒤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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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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