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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영국 내 시리 연구개발 시설 존재 인정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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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24 06:02:36

    애플이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영국 케임브리지 연구 개발 시설의 존재를 인정했다.

    미 애플 전문 블로그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케임브리지 뉴스를 인용해 케임브리지 내 연구 시설 외벽에 애플 로고가 내걸렸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애플이 케임브리지에 영국 최초의 연구 개발 센터를 신설했다는 보도가 나온 건 지난 2014년 11월의 일.
     
    이후 2015년 10월 1억달러(약 1200억 원)에 인수한 자연 언어 처리 API 개발업체 보컬큐(VocalIQ)의 연구원들을 이 연구 개발 센터에 배치해 음성 인식 서비스인 시리(Siri)를 연구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애플은 시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들어 건물 외벽에 푸른색의 애플 로고가 그려지면서 이러한 관측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은 지적했다.

    케임브리지 뉴스에 따르면 원래 이 시설은 보컬큐 직원을 포함한 3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시리 등 인공 지능(AI)을 개발하고 있다.
     
    애플은 시리 연구를 위해 미 보스턴에 연구개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보스턴에 거점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IT)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등 차세대 핵심 사업인 AI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최근 애플이 자사 연구원들의 연구 성과를 학회 등에서 발표하는 걸 허용하는 방침으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유지해왔던 비밀주의 정책을 공개하기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애플은 또 지난해 머신러닝 분야 최고 권위자인 카네기멜론 대학의 루스 살라쿠트디노프 교수를 AI 연구팀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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