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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진흥센터,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뉴요커 시선 사로잡다


  •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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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16 23:36:03

    문화체육관광부와 한복진흥센터(센터장 최정철)는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총괄 디렉터 간호섭 교수)를 진행, 뉴욕 디자이너 '캐롤리나 헤레라'와 협업하여 한복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드레스를 선보였으며, 그 내용을 지난 15일 뉴욕의 아트앤디자인박물관(Museum of Arts and Design)에서 개최된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레스데이’에서 소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뉴욕 프레스데이 행사에는 펀 멜리스(Fern Mallis) 뉴욕패션위크 창시자, 니콜 피셸리스(Nicole Fischelis) 메이시스 백화점 부사장, 조앤 무어(Joanne Mohr) ENK부사장 등 세계적인 패션유통, 미디어, 에이전시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이번 한복 콜라보레이션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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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을 설명 중인 간호섭 디렉터(중앙),
    (이하 사진제공 - 한복진흥센터)


    이날 전시된 작품은 세계적 명성의 패션 디자이너인 '캐롤리나 헤레라'가 한복을 모티브로 제작한 '웨딩 드레스', '이브닝 드레스', '기성복' 등 총 3점이다. 행사장에서는 한복의 독창성에 헤레라의 우아한 감각이 더해져 새로운 룩을 구현해 냈다는 평으로 가득했다.

    '필립 수잔(Philippe Soussand)' Soussand Group 창립자는 "뉴욕에서 미국 디자이너가 해석한 한복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의상들을 접할 수 있고, 한복의 정교한 세부 디테일을 직접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패션 유력지인 'WWD'에서 주목, 대서특필하며 대중에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캐롤리나 헤레라'는 품격 있고 우아한 드레스 디자인으로 명성이 높으며, 뉴욕 명문가 및 상류층에서 가장 선호하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최근 미국 <보그>지 12월호 커버 모델로 등장한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캐롤리나 헤레라'의 드레스를 선택해 화제가 된 것을 비롯, 전 세계 셀러브리티와 퍼스트레이디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페미닌한 드레스룩으로 36년간 패션계의 거장으로 군림해 온 디자이너가 이번 한복 콜라보레이션 작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그가 일찍이 한복 고유의 색감과 선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데 있다. 헤레라는 18세기를 배경으로 한 한국 영화를 본 뒤, 한복의 매력에 빠져 2011 S/S 뉴욕패션위크에서 저고리, 옷고름, 갓을 재해석한 한복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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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라보레이션 작품 및 한복 전시,
    <이브닝드레스(왼쪽), 웨딩드레스(중앙), 기성복(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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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프레스데이 참석자,
    (왼쪽/사진 찍는 인물) 수지 멘키스 (Suzy Menkes) - <보그>인터내셔널 에디터
    (오른쪽/팔짱 낀 인물) 필립 수잔 (Philippe Soussand) - 수잔(Soussand) 회장


    행사를 주관한 한복진흥센터 관계자는 “이번 '캐롤리나 헤레라'와의 한복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복의 품격과 가치를 세계인에 소개하고 공감을 끌어내고자 했다”면서, “더불어 2017년에는 결과물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는 유통프로모션의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복진흥센터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신사동에 위치한 호림아트센터에서 국내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컬렉션의 화보 모델로 활약한 모델 강승현과 패션계 셀러브리티, 한복계 명사, 패션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이현석 (pdfma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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