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출시되는 애플의 신작 아이폰8(가칭)에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이 무선 충전 기능이 적용된 아이폰8의 콘셉트 영상이 인터넷에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는 15일(이하 현지시간) 'Introducing The All-new iPhone 8'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아이폰 콘셉트 디자인으로 유명한 유튜브 채널 '콘셉츠 아이폰'(Conceptsiphone)이 제작한 것으로 영상 속 아이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같은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전면은 디스플레이 안에 홈버튼이 포함되어 있으며, 후면은 애플 로고를 통해 무선 충전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일본 라이브도어 뉴스는 아이폰8에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지고 홈버튼이 디스플레이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수차례 제기되어 왔다면서 아이폰7 단계에서 물리적 버튼이 아니라 ‘진동 클릭’을 재현하는 방식이 채택되고 있기 때문에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아이폰8의 일부 모델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 최근 제기되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는 기존 액정(LCD)과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저전력에 슬림한 디자인, 그리고 형체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때문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샤오미, 구글 등이 자사 제품에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바로 제조 비용이 높다는 점이다. 애널리스트의 추산에 따르면 현재 OLED 디스플레이 제조 비용은 단말기 1대당 약 50달러에 이른다.
 
한편 무선 충전이 아이폰8 시리즈에 탑재될 것이란 주장 역시 수차례 제기됐지만 각 전문가와 매체의 의견이 조금씩 다른 상태다. 

애플 관련 정보에 정통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11일 신작 아이폰이 아이폰7 시리즈를 업데이트한 두 모델과 OLED 패널이 장착된 프리미엄 모델 등 총 세 종류로 발매되며 이 세 모델에 모두 무선 충전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했다.

앞서 미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지난 4일 무선충전 기술 개발 업체인 미국 에너저스(Energous)가 올해 안에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무선 충전이 가능한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이 기술이 애플 아이폰에 장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애플이 자체 개발 한 유도성 충전 기술을 채택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 바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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