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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대활약한 넷이즈, 텐센트 넘어서나?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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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16 18:15:59

    넷이즈가 게임 사업으로 2016년 40억 달러(한화로 약 4조 5,600억 원)를 벌었다. 2015년 대비 약 60% 상승한 것이다. 넷이즈의 모바일게임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업체 넷이즈(미국 나스닥 상장)가 2016년 실적을 발표했다. 연 매출은 55억 달러(한화로 약 6조 2,700억 원)를 달성했고, 이 중 게임 매출은 40억 달러(한화로 약 4조 5,600억 원)이다. 넷이즈의 2016년 게임 매출은 2015년에 비해 약 60%가 상승한 것이다.


    게임 매출 신장의 주요인은 모바일게임이었다. 넷이즈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게임 '몽환서유'와 '대화서유'는 2016년 중국 앱스토어 1, 2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일본 만화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게임 '음양사'도 중국 및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다수의 모바일게임을 중국에 퍼블리싱 했고 이 중에는 'HIT' 같은 한국 모바일게임도 있었다.


    넷이즈는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모바일게임 '음양사'를 강조했다. 넷이즈는 “2016년에 40개가 넘는 모바일게임을 출시했다. 이 중에서 음양사는 2016년 중국 앱스토어에서 ‘최고의 게임 10’에 선정되기도 했다”며 “우리는 이 성공을 기반으로 음양사를 동남아시아, 일본, 유럽, 미국 등 더 많은 국가에 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넷이즈가 중국에서 서비스하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이 꼽혔다. 넷이즈는 “'오버워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하스스톤'은 중국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오버워치'는 중국에서 5백만 장 이상이 팔리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넷이즈는 '마인크래프트'의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을 중국에서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기도 하다.


    한편, 넷이즈는 2016년 중국 모바일게임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텐센트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2016년 11월에는 넷이즈가 2016년 10월 한 달간 모바일게임 산업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업체로 집계됐다는 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 ‘앱애니’의 보고서도 나왔다. 최근에는 구글이 중국 시장에 재진출하기 위해 넷이즈와 협력하고 있다는 각종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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