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SK그룹, 16일 전경련 공식 탈퇴


  • 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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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16 10:30:07

    삼성ㆍLG 이어 SK도 탈퇴원 제출

    SK그룹이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공식 탈퇴한다. 4대 그룹 중 삼성과 LG에 이어 세번째이다. SK 마저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전경련 해체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SK그룹은 16일, 주요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전경련 회원사인 20개 계열사가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와 SK 등 나머지 18개 계열사도 준비를 마치는대로 순차적으로 탈퇴원을 낼 계획이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탈퇴 의사를 표명한 이후 회비 납부를 중단하는 등 전경련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였다.

    하지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가 ‘공식적인’ 탈퇴 여부를 지속적으로 물으며 압박을 계속해오자 이번에 탈퇴원을 제출하며 확실한 마침표를 찍게 됐다.

    차기 회장이 나오기도 전에 SK그룹이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전경련의 향후 행보에는 먹구름이 더 짙게 드리워졌다.

    앞서 LG그룹은 지난해 말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경련에 탈퇴를 통보했고, 이달 초에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전경련 공식 탈퇴를 마쳤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공식 탈퇴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이전과 같은 활동은 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입장이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전체 600여개 회원사가 내는 연간 회비 총액의 70~80%에 육박하는 회비를 부담할 만큼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

    지난 2015년 전경련 전체 연간회비 492억원 중 77%에 달하는 378억원을 4대 그룹이 부담했다.


    베타뉴스 이안 기자 (leea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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