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삼성전자, 전경련 탈퇴. 계열사도 탈퇴 준비…전경련 사실상 와해


  • 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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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06 15:30:08

    삼성전자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한다. 6일 삼성전자는 전경련에 정식으로 탈퇴원을 제출했다.

    삼성전자외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관련 계열사들도 탈퇴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신라호텔, 삼성증권, 에스원, 제일기획 등 나머지 계열사들은 조만간 순차적으로 탈퇴 절차를 밟을 예정이어서 삼성 계열사들이 일제히 전경련을 탈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더는 전경련 지원금(회비)을 납부하지 않고 탈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어 삼성의 전경련 탈퇴는 시간 문제였다.

    4대 그룹중 LG는 작년 12월 27일에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경련에 탈퇴를 공식 통보한 바 있다. SK와 현대차도 탈퇴 형식과 절차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전경련이 600여개 회원사로부터 걷는 전체 연간회비 492억 원 가운데 77% 가량인 378억 원을 부담했다.

    삼성그룹 산하 15개 계열사가 내는 회비 규모는 4분의 1이 넘는 133억 원 가량인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의 전경련 탈퇴가 진행되면서 전경련은 와해 위기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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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안 기자 (leea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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