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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치약 시장 점유율 50% 육박


  •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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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07 17:33:51

    LG생활건강의 국내 치약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치약시장 업체별 점유율은 LG생활건강이 48.6%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애경이 20.6%로 2위, 아모레퍼시픽은 15.4%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40.2%와 41.3%의 점유율을 나타냈던 LG생활건강의 ‘페리오’와 ‘죽염’, ‘펌핑치약’ 등은 메디안 치약 사태의 최대 수혜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치약 점유율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18년째 치약시장 점유율 1위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24.2%, 25.2%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메디안 치약 사태로 점유율 20%대가 무너지면서 3위로 밀려났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화학물질인 CMITㆍ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ㆍ메칠이소치아졸리논) 성분이 포함된 아모레퍼시픽 치약제품 13종에 대해 긴급 회수조치를 내린 여파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말부터 한달 간 대형마트와 편의점, 동네 슈퍼마켓 등지에서 환불한 아모레퍼시픽 치약은 2000만개를 웃돈다. 아모레퍼시픽이 메디안 치약 회수에 쓴 비용은 무려 450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 2014년과 2015년 22.6%, 19.1%의 점유율을 보인 애경 ‘2080’ 치약은 지난해 점유율 20.6%로 메디안 치약의 반사이익을 거의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치약시장은 약 2000억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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