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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상증자 29조550억원…전년比 66.7% 급증


  • 구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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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05 08:30:03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병래)에 따르면 지난해 유상증자 규모는 29조550억원으로 전년도인 17조4244억원에 비해 무려 66.7%(11조6306억원) 급증했다.

    건수로는 총 952건이었으며 이는 전년도보다 11.6%(99건) 늘어난 수치다.

    특히 K-OTC 시장 기업이나 예탁지정법인 등 비상장사들의 유상증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비상장사 증자규모는 13조8004억원(430건)으로 전년도 6조6511억원(414건)보다 107.5%(7조1493억원)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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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예탁결제원)

    코스피 시장은 129건에서 124건으로 건수는 줄었지만 금액은 10조2249억원으로 2조5528억원 33.3%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은 2조9313억원에서 4조8262억원으로 64.6% 증가했고 건수 역시 273건에서 349건으로 27.8% 늘었다.


    코넥스 시장 역시 37건에서 49건으로, 1699억원에서 2035억원으로 각각 32.4%, 19.8% 규모가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유상증자는 코스피시장에서 5건 감소했을 뿐, 2015년도와 비교해 주식시장 전체에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활발했다”고 평가했다.

    조선업계의 침체를 반영하듯 시급히 자금조달이 필요했던 STX해양조선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4조2418억원과 1조7858억원으로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컸다.


    배정방식별로 보면 제3자배정이 가장 많은 13조6986억원(47.2%)로 나타났고 주주배정이 8조9885억원(30.9%), 일반공모가 6조3679억원(21.9%)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무상증자는 7조8059억원으로 전년도(3조5019억원)보다 4조3040억원 늘어나 122.9% 급증했다. 건수로는 74건에서 88건으로 14건(18.9%) 증가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시장은 13건, 3조7987억원으로 전년(13건, 9989억원) 대비 증자 건수는 동일하나 증자금액은 2조7998억원(280.3%) 대폭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은 53건, 3조8431억원으로 전년(41건, 2조3720억원) 대비 건수는 12건(29.3%), 증자금액은 1조4711억원(62%) 늘었다.

    코넥스시장은 1건, 231억원으로 전년(3건, 298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비상장사(예탁지정법인)의 증자규모는 21건, 1410억원으로 전년(17건, 1012억원) 대비 4건(23.5%), 398억원(39.3%) 증가했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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