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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포켓몬GO',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 강타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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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03 11:06:09

    ‘포켓몬GO’가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강타했다. 출시전부터 돌풍을 예고한 '포켓몬GO'는 3일, 오전 구글플레이 스토어 최고매출 2위에 자리매김했다.

    ‘포켓몬GO’는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의 IP(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개발된 모바일 AR(증강현실)게임이다. 스마트폰을 돌고 실제 명소들을 돌며 ‘포켓몬’을 수집하는 것이 핵심재미다. 이는 원작의 ‘포켓몬’에서 즐겼던 탐험-수집 요소를 현실에서 즐길 수 있게 구현한 것.

    이 작품은 먼저 출시된 해외시장에서 폭발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과거 ‘포켓몬’을 즐겼던 세대가 30대 이상 소비층으로 성장한 것이 반영된 결과다. 어린 시절 즐겼던 게임을 실제로 즐길 수 있다는 화제성과 IP의 힘이 어우러져 큰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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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사진출처=구글 플레이 스토어)

    해외 서비스 실적으로 거둔 화제성을 기반으로 ‘포켓몬GO’는 한국 출시와 동시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

    장기흥행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포켓몬을 수집하는 것에 그치는 부실한 콘텐츠로 해외에서 장기흥행에 고배를 마신 적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작게임의 인기요소인 통신 대전과 깊이 있는 대결 등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불투명해 열기를 지속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동일 1위 자리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차지했다. 지난 1월 충격적인 지표들을 발표하며 대세 게임임을 입증한 이 작품은 ‘포켓몬GO’라는 강한 라이벌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이다.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 등 넷마블게임즈가 자랑하는 라인업은 순위가 각각 한 단계 하락해 3위와 4위에 머물렀다.

    네시삼십삼분이 야심차게 출시한 ‘삼국블레이드’는 이날 7위에 머물렀다. 고전 삼국지연의의 매력적인 장수와 액션을 결합한 이 작품은 출시와 함께 10위권에 입성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자체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화제가 된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9위로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단, 수집형 RPG가 새로운 캐릭터 업데이트-이벤트와 함께 반등하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는 만큼, 향후 어떤 콘텐츠를 추가하느냐에 따라 행보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11위부터 20위권까지 수위는 다소 변화가 찾아왔다. 10위권에서 밀려난 일부 작품들이 둥지를 틀었고, 강세를 보이던 퍼즐게임이 주춤하다.

    이날 12위 자리는 MMORPG ‘아덴’, 14위는 ‘데스티니 차일드’, 16위 ‘별이되어라!’ 20위 ‘삼국지 조조전’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들이 자리했다. 이 중 15위에는 신작 MMORPG ‘로스트테일’이 자리해 눈길을 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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