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일본 도시바 회장, 원전사업 손실 책임지고 사퇴할듯


  •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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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01 10:54:59

    일본 도시바(東芝)의 시가 시게노리(志賀重範) 회장이 미국 원전 사업에서 최대 7000억엔(약 7조1400억엔)의 손실을 보게 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원전사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로닉(WH)의 사장을 역임한 시가 회장은 대규모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WH의 대니 로드릭 회장도 사임할 예정이지만, 쓰나카와 사토시(綱川智) 사장은 그동안 전력 및 원전은 직접 담당한 적이 없어서 경질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인사안은 도시바 인사 자문기관인 지명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지난해 4~12월 결산 결과와 함께 다음 달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전기공업회장을 맡고 있는 시게노리 회장의 사퇴 시점은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결산 결과가 나오는 오는 5월 전후로 예상되고 있지만 앞당겨질가능성도 있다.

    도시바는 회계 부정 파문으로 지난해 6월 경영진을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다.

    도시바는 미국 원전사업의 대규모 손실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반도체 사업을 분사화하는 한편, 원전 건설에서 철수하고 설계와 납품만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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